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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팅 전용 클럽도 인기 상승

2022.07.13

대부분의 골퍼는 광고를 많이 하고 정보를 찾기 쉬운 양산 클럽을 사용하지만, 피팅 클럽 마니아는 골프를 그만두는 날까지 피팅 클럽만 사용한다고 말할 정도로 만족도가 크다. 일반 양산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클럽과 피팅 브랜드 클럽의 차이점, 가장 대표적인 피팅 브랜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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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타임 라제스타임 MB, FI302 제스타임은 일본 교에이골프공업에서 아이언 헤드만 생산하는 피팅 전문 단조 아이언 브랜드다. 지난 1월 KPGA투어 통산 11승을 기록한 강경남이 제스타임과 클럽 후원 계약을 체결해 이슈가 됐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좋은 재료로 지금껏 일본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스타임은 아이언 헤드의 무게 차가 1g 미만이라고 자랑한다. 라제스타임 MB는 최고급 이온도금과 현대적 미니멀 디자인의 조화를 이루어낸 제스타임의 역작이며, FI302 트리플콤보는 헤드 디자인과 밸런스를 다르게 해 상급 골퍼의 일관된 스윙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는 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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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에폰 (우) GTD



“맞춤 정장을 만드는 것과 비슷한 즐거운 여정을 제공합니다.”

정장에는 기성 브랜드에서 나오는 것은 물론 직접 자신의 몸에 맞게 피팅을 해 입는 맞춤 정장이 있다. 골프클럽도 마찬가지다. 양산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클럽을 사용하는 골퍼도 있고, 자신에게 맞춰 뛰어난 성능과 타감을 자랑하는 피팅 클럽을 사용하는 골퍼도 있다. 양산 브랜드는 대부분 투어 프로가 사용하고 있는 대중적인 브랜드라고 볼 수 있다. 타이틀리스트, 핑, 테일러메이드, 캘러웨이, 혼마, 야마하골프 등이 여기에 속한다. 아마추어 골퍼가 가장 접하기 쉬운 브랜드가 주를 이루고, ‘어떤 브랜드의 어떤 모델이 좋다더라’는 입소문이 나는 클럽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주요 피팅 브랜드는 어떤 클럽이 있을까. 제스타임, 미우라, 조디아, 에폰 등 브랜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에 거점을 둔 브랜드들이다. 대부분의 골퍼는 광고를 많이 하고 정보를 찾기 쉬운 양산 클럽을 사용하지만, 피팅 클럽 마니아는 골프를 그만두는 날까지 피팅 클럽만 사용한다고 말할 정도로 만족도가 큰 편이다. 일반 양산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클럽과 피팅 브랜드 클럽의 차이는 무엇일까.

피팅 클럽은 나의 스윙에 맞는 스펙 선택과 조합 가능성 제공

양산 브랜드의 클럽을 구매한 적이 있다면 그때 현장을 떠올려보자. 헤드와 순정 샤프트, 기본 그립이 세팅돼 있는 클럽을 한 번에 구매했을 것이다. 헤드 디자인과 샤프트 스펙 정도는 고를 수 있으나 피팅 클럽에 비하면 한정된 범위 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만약 클럽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한다면 분해, 재조립하는 과정을 통해 얼마든지 가능하다. 피팅 브랜드의 클럽은 헤드만 별도로 판매된다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난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헤드를 선택한 후, 골퍼의 스윙 스피드나 구질 등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장 적합한 샤프트를 찾아내는 과정이 수반된다. 골퍼에게 가장 적합한 특성이 무엇인 지 파악할 뿐만 아니라 샤프트 및 그립의 디자인까지 선택할 수 있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클럽을 피팅할 수 있다는 점이 맞춤 정장의 예시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피팅 클럽은 어디서 살 수 있을까. 기존에 이용하던 일반 유통사에서는 구할 수 없다. 피팅숍에서 실제 모델을 확인한 후 구매가 가능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헤드만 구매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피터에게 분석을 받은 후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 샤프트와 그립까지 완성품으로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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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미우라 TC-201 미우라는 ‘신의 손’이라는 별명을 가진 가쓰히로 미우라가 만든 일본 유명 단조 클럽 제조업체다. 예술작품처럼 공을 들인 정교한 연마 공정을 통해 타구감이 견고한 고성능 아이언과 웨지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977년부터 골프클럽 제조업에 뛰어든 미우라는 톱 레벨 프로 골퍼들이 미우라 클럽을 사용하며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멕시코 출신 아브라암 안세르가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 미우라 아이언을 사용해 우승했으며, 최경주가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 사용했던 아이언도 미우라다. (아래) 조디아 카이만 Ⅳ MB 조디아는 세계 최초 100% 3차원 CNC 가공으로 아이언을 생산하는 브랜드다. 모든 클럽의 디자인을 조디아 대표인 미야치 게이스케와 35년 경력의 헤드 연마 장인인 지바 후미오가 완성하는 궁극의 명품 클럽이다. 미야치는 투어 프로의 캐디를 할 정도로 골프에 다양한 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본인이 쓰고 싶은 클럽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조디아 클럽을 디자인한다고 밝혔다. 카이만 Ⅳ 머슬백 아이언의 경우 백페이스는 정밀 CNC 공정으로 8시간 이상 소요되며, S20 연철 소재로 제작돼 부드럽고 찰진 타감이 강점이다


프로 골퍼도 사랑하는 피팅 브랜드 클럽

투어 프로는 보통 양산 클럽을 피팅해 사용한다. 하지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얽힌 스토리가 있는 미우라 아 이언을 비롯해 지난 1월 KPGA투어 통산 11승을 기록한 강경남이 사용한 제스타임 아이언 등의 사례로 보면 프로 골퍼도 피팅 클럽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피팅 브랜드의 특성상 소량만 생산되기도 하지만 세상에 하나뿐 인 클럽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상급자의 수요가 높을 수 있다고 짐작되는 대목이다.

2000년 전성기를 보내던 우즈는 타이틀리스트 클럽과 나이키 볼을 사용했다. 당시에 사용한 타이틀리스트 단조 아 이언은 미우라골프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모델을 사용했다. 미우라골프는 당시 메이저 브랜드에 OEM으로 다수의 헤드를 공급했다. 제스타임과 클럽 후원 계약을 체결한 강경남은 자신의 의견이 반영된 라제스타임 KK프로 토를 사용한다. 그는 자신의 취향에 맞춰 제작된 아이언에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내며 웨지도 테스트했다고 전해진다. 그밖에 국내에서 뉴올림픽스포츠 법인이 설립한 발도는 외국 시장에서 이미 유명한 브랜드로, 최근에는 미녀 골퍼로 인기를 끄는 신혜원, 김아연, 김민서, 최바름 등이 사용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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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에밀리드 바하마 (우) 발도



피팅 브랜드 클럽이 상급자의 전유물은 아니다

피팅 브랜드 중에서는 최근 유튜버가 사용해 입소문을 탄 제품도 있다. 홍인규, 변기수를 비롯해 인플루언서들이 사용 하는 제스타임은 시리즈별로 비교가 가능하고, 하이 핸디캐 퍼도 진입장벽이 낮은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일본 고에이에서 만든 브랜드지만 한국에서 브랜드를 인수해 직접 생산 및 관리되고 있는 제품이라 친근하게 느껴진다.

에폰 역시 아마추어 골퍼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에폰의 특징은 넓은 솔과 조금 더 큰 헤드 사이즈를 통해 셋업 시 안정감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 일반 아이언보다 한 클럽 정도 더 세워진 로프트 설계를 지향하기 때문에 같은 번호의 아이언을 치더라도 쉽게 비거리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로 핸디캐퍼뿐만 아니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피팅 브랜드 클럽은 아이언뿐만 아니라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웨지, 퍼터 등 모든 클럽을 맞춰준다. 앞서 소개한 브랜드 모두가 해당된다. 국내에 상륙한 GTD코리아는 일본 전체 골프클럽 브랜드 중 6년 연속 비거리 1위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드라이버가 강점이다. GTD의 핵심은 100% 티탄 복합소재를 채용한 점, 헤드의 무게중심을 앞면 상단부에 배치해 최적의 론치를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날이 갈수록 피팅 브랜드 클럽은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이색적인 클럽을 꿈꾼다면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노현주 기자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35호

[2022년 7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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