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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홀인 성공률 높이려면 그린은 이렇게

2023.10.25

그린에서의 디봇 자국은 직접 보수하는 것이 올바른 골프 매너다. 또한 작은 피치마크라도 홀인의 경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린 보수는 필수다. 퍼팅 성공률을 높이는 그린 보수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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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마크는 골프공이 그린 위에 떨어졌을 때 파이는 자국이다. 손상 정도는 그린의 경도와 골프공이 떨어지는 속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골프공의 속도가 빠를수록, 그린 경도가 낮아 그린 표면이 무를수록 자국이 깊게 생겨 손상이 커진다. 따라서 그린에 볼이 떨어진 자리를 확인하고 보수를 하는 것은 필수다. 경기 규칙에도 ‘그린의 보수는 플레이어의 몫’이라고 명시돼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린 보수가 필요한 이유는 퍼팅 성공 여부를 결정 짓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골프장 측에서 그린 스피드를 맞추기 위해 그린을 정리하긴 하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때문에 약간 들어간 부분도 볼의 진행 경로를 바꾸기에 충분하다. 이에 본인의 퍼팅 라이에 존재하는 방해 요소를 수리하게 되면 홀인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어프로치나 로브샷 등 높게 띄운 공으로 인해 많은 피치마크가 생긴다. 평균적으로 한 명의 골퍼가 한 번의 라운드에 약 8개의 피치마크를 만든다고 한다. 이에 2019년 룰 개정으로 에어레이션마크 이외에 외부 요인으로 발생한 그린 위 손상 자국은 대부분 수리가 가능해졌다.

골프존 카운티 진천의 박종호 코스매니저에 따르면 평균 핸디 싱글 플레이어들은 90% 가량 직접 그린을 보수한다. 선수에게도 그린 보수는 굉장히 중요한 작업이다. KLPGA 김지선 프로는 “하나하나 다 보수하는 편이다. 보수 시 심리적으로 더 안정감이 들기 때문이다.

퍼팅 라이에 있는 피치마크 외에도 잔디가 서 있는 곳이 있다면 퍼터로 두들겨 수리해준다. 보수할 때는 파인 곳을 단순히 올려서 수리하기보다는 주변 잔디를 모아 메워주면 더 평탄 하게 보수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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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마크 생긴 후 5분 이내 수리하면 잔디 회복 빨라

피치마크를 수리하는 것은 매너의 문제뿐만 아니라 잔디 회복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 미국 등 해외 골프장에서는 아래의 내용에 대한 공지를 한다. “PGA에서 테스트한 결과 피치마크 발생 후 10분 이상이 지나면 잔디가 완전히 회복되는 데 15일이 걸린다. 하지만 5분 이내로 수리하면 24시간 안에 완전히 회복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확한 방법이 아닌 경우는 잔디의 피해를 더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골퍼들은 피치마크를 수리하는 올바른 방법에 대한 숙지가 필요하다.

잔디환경연구소 김경덕 소장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했다. 우선, 볼이 낙하한 충격으로 생긴 피치마크 주변의 튀어나온 잔디를 손이나 퍼터로 눌러 그린면에 평평하게 맞춰주는 것이다. 이는 원래 위치를 벗어난 잔디를 원상복구하고 피치마크 사이즈를 줄여준다. 이후 피치마크 주변에 디봇 툴을 찔러 넣고 중심 부분으로 잔디를 밀어 넣는다. 위 과정을 네 방향에서 3~4번 반복한다. 이후 표면에 생긴 요철은 퍼터 헤드로 톡톡 누르며 수평으로 만들어 준다.

디봇툴 각도에 신경 쓰는 것도 중요

디봇툴의 각도에 따라 잔디의 재생률이 달라지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박 매니저에 따르면 디봇툴을 45도로 밀어 넣은 후 5~10도 정도로 살짝 밀어 올려 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그는 “공공연하게 알려진 45도로 넣은 후 90도로 밀어 올리는 방식은 잘 못된 디봇 수리 방법이다. 과하게 아래에서 위로 후벼 파듯 끌어올리는 수리 행위는 잔디 뿌리를 손상시켜 재생률을 떨어뜨린다. 10도 정도로 살짝 들어올리는 것이 뿌리를 최대한 손상시키지 않고 잔디의 재생을 가능하게 하는 벙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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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50호

[2023년 10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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