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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골프장 속 작은 전시회

2022.07.06

골프장 속 갤러리는 도심 속 미술관과는 또 다른, 한적하고 여유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이색적이면서도 고풍스러운 작품이 다양하게 전시된 골프장을 소개한다.

# 한국 골프의 60년 역사가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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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힐스CC, 코오롱 기념관

2003년부터 코오롱 한국오픈을 개최한 우정힐스에는 한국오픈 역사의 시작인 1958년부터 지금까지의 자료를 모아둔 전시 공간이 있다. 2020년 10번홀의 그늘집을 리모델링해 64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의 흔적을 담은 ‘코오롱 기념관’을 개관해 트로피, 우승 재킷, 사인 물품 등 한국오픈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

또 연도별 대회 이슈, 로리 매킬로이, 리키 파울러, 어니 엘스, 버바 왓슨 등 해외 스타플레이어들이 한국오픈에서 활약한 자료와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이제 막 골프에 입문한 MZ세대 골퍼에게는 골프의 역사를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우정힐스 10번홀에 위치한 이 기념관은 우정힐스 영업일에는 언제나 볼 수 있게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 미술계 거장들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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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CC, 한국 작가 5대 거장전

KMH그룹(회장 최상주)이 운영하는 퍼블릭 골프장 파주CC는 유진갤러리와 협업해 7월까지 한국 작가 5대 거장전 ‘매그넘 오푸스(Magnum Opus)’전을 개최한다. ‘대표작’을 뜻하는 ‘매그넘 오푸스’의 의미대로 미술계 거장 5인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전통 한지 작가 전광영, 금관문화훈장 수상 작가 박서보와 현존 한국 작가 중 최고 작품가를 기록한 이우환, 숯의 작가 이배, 물방울 작가 김창열 등의 작품을 파주CC 내 클럽하우스 로비와 대식당에 전시 중이다. 미술관을 벗어나 골프장이라는 색다른 공간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파주CC는 ‘디지털 네이티브’ MZ세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개인의 관심사와 개성 등을 활발하게 드러내는 점을 활용해 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 도예가의 정신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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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상록CC, 찾아가는 분청도자전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은 8월 31일까지 올해 두 번째 ‘2022 찾아가는 분청도자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부친인 종산(宗山) 배종태 도예가에 이어 2대째 도예가의 길을 걷고 있는 배창진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는 일본전일전 국제예술대상, 한서미술대전 대상 등 다수의 입상 경력이 있으며 전통도자요업을 통한 현대적 도자 기술 개발 역량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됐다. 특히 진사(辰砂) 유약을 사용해

다양한 종류의 도자기를 제작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도 진사 항아리, 다기, 사발 등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 국내외 유명 화가들의 총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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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춘천CC, 갤러리 아트 숲

남춘천CC의 작품 갤러리인 갤러리 아트 숲에는 국내외 미술 거장들의 대표 작품이 엑기스로 담겨 있다. 추상 거장 김환기를 비롯해 동물 조각가 금중기, 주사기 점묘 화가 유종석 등 국내 유명 작가의 작품이 한데 모여 있다.

해외 작가 라인업도 만만치 않다. 미국 팝아트 선구자 앤디 워홀과 철판 드로잉의 대표 주자인 데이비드 걸스타인, 이탈리아 산업디자인계를 이끈 에토르 소트사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특히 에토르 소트사스의 작품 ‘울트라프라골라’는 국내 유명 가수 및 배우의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 BTS의 무대의상을 실제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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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에벨CC, 김리을 작가 ‘경주’

라비에벨CC는 한복 디자이너 김리을 작가의 ‘경주’를 전시 중이다. ‘경주’는 아이돌 그룹 BTS가 입은 한복 정장을 전시한 것으로, 미국 NBC 지미 팰런쇼에 등장해 큰 이목을 끌었다. 김리을 디자이너를 대표하는 ‘ㄹ’ 모양 조형물에 전시됐다. 이 전시는 ‘한복을 언제 마지막으로 입었지?’라는 작가의 물음으로 시작된다. 한복에 대한 질문을 통해 자신과의 만남을 주선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는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BTS의 세계관을 공유한다. ‘경주’의 관람 시간은 매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다.

한편 라비에벨CC는 세계적인 화가 우고 론디로네의 작품 ‘오렌지 화이트 수녀’와 ‘블루 옐로우 수도승’도 전시 중이다. 이는 작은 크기의 석회암 모형을 대형 동상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작가가 꼬박 2년 동안 청동으로 주물을 뜨고 색을 입혀 만든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져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 제주의 향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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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타휴, 이왈종 작가 갤러리

더스타휴에는 제주의 풍광과 일상을 판화에 담아 ‘제주도 화백’으로 유형한 이왈종 작가의 갤러리가 있다. 5번홀에 위치한 그늘집을 갤러리로 만든 것으로 전시 작품은 이 화백의 대표작인 ‘제주생활의 중도 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인간 중심의 시각을 탈피해 세상 만물의 평등을 이야기한다. 또 골프에 대한 작가의 재치 있는 아이디어가 담긴 작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갤러리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전시와 함께 이 작가의 미술품을 모티브로 한 텀블러, 접시 등 아트 소품도 판매 중이다.


# 당신이 갤러리의 주인공! 이색 컨셉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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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이천, 블랙스톤 더 갤러리

블랙스톤 이천은 김창열, 박서보 등 현대미술을 이끈 작가부터 자두 화가로 유명한 하이퍼리얼리즘의 대가 이창효 작가까지 다양한 컨셉으로 미술계 거장들의 전시를 꾸준히 진행해온 바 있다. 이 가운데 8월 7일까지 블랙스톤 이천 회원의 자유 작품을 주제로 정하는 이색 전시를 진행해 눈길을 모은다. 회화, 판화부터 조각 작품까지 블랙스톤 이천 회원의 손에서 탄생한 폭넓은 형식의 작품이 갤러리에 장식됐다.






황채현 기자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35호

[2022년 7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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