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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서도 공 잘 치는 법

2022.06.10

여름에는 장마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빗속에서 골프를 쳐야 하는 경우가 있다. 우중에도 공을 잘 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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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사전에 대비하기 우중 라운드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한 첫걸음은 여분의 물품을 잘 챙기는 것이다. 비옷과 수건, 양말, 스 파이크가 있는 방수 골프화를 비롯해 체온을 유지시킬 만한 여벌의 옷을 미리 준비해 두면 빗속에서의 찝찝함을 줄일 수 있다. 골프모자 또한 방수가 되는 제품으로 착용하면 좋다. 햇빛이 내리쬐지 않는 흐린 날씨일지라도 자외선 농도는 70% 이상 유지된다. 따라서 선크림을 준비해 라운드 중 틈틈이 발라줘야 한다.

02장갑은 여러 개 준비하기 우중 라운드 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아이템은 장갑이다. 비가 내릴 때는 그립이 젖기 때문에 양피 장갑 보다는 내구성과 흡수력이 좋은 합성피혁 장갑이 좋다. 가급적 장갑을 여러 장 준비한 뒤 라운드 시 자주 교체해 준다. 요즘엔 우중 라운드에 대비해 우천용 골프장갑인 레인 글러브가 판매되기도 하니 참고하자.

03비가 와도 일정한 루틴 유지하기 비 오는 날 공을 칠 때 골퍼들이 조심해야 할 요소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멘털이다. 축축해진 잔디와 쏟아지는 빗방울로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여유를 가지고 스윙하는 것은 쉽지 않다. 화창한 날씨에 공을 칠 때만큼 집중력을 발휘하진 못하더라도 급한 템포로 스윙하고 끝내버리진 말자. 박기태 프로는 “아마추어 골퍼가 빗속 라운드에서 많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자신의 스윙 패턴을 놓치는 것이다. 루틴을 잃지 않도록 집중해 스윙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04티를 높게 꽂아라 비가 내리는 날에는 날씨가 쌀쌀해져 체온이 금방 떨어진다. 이에 몸이 경직 되거나 비옷 등을 착용함에 따라 스윙 감각이 둔해지기 쉽다. 이때 스윙도 중 상체가 올라가는 실수를 할 수 있다. 이 경우 드라이버샷을 할 때 티 높이를 평소보다 높게 꽂으면 미스샷을 줄일 수 있다.

05 아이언은 공만 정확히 맞히는 타법으로 비가 오는 날은 습도가 높아 볼이 비행 도중 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에 비거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아이언샷을 할 때 한두 클럽 길게 잡아야 원래의 비거리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평소 9번 아이언을 잡아야 할 거리라면 7번 혹은 8번 아이언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 스윙 아크를 4분의 3 정도로 줄여 최대한 여유 있고 신중하게 샷을 하는 것이 좋다. 박 프로는 “비 오는 날에는 정확한 임팩트를 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잔디부터 맞히면 물기 때문에 미스샷의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임팩트 시 클럽이 땅에 닿는 찍어 치는 타법보다 공만 정확히 맞히는 게 좋다”고 설명 했다.

06 무벌타 드롭이 가능한 상황 살피기 강수량이 다소 있는 날이라면 코스 상태도 비정상적인 상황일 것이다. 이때 코스 내에 물이 고여 있는지 살펴본 후 상황에 따라 동반자와 협의해 무벌타 드롭을 할 수 있다. 벙커샷의 경우 벙커 밖에 공을 드롭하면 일반적으로는 2벌타를 받는다. 그러나 비가 오는 날 벙커에 물이 고여 있다면 말이 달라진다. 벙커 내 물이 없는 구역으로 옮기면 무벌타, 벙커 밖 물이 없는구역 으로 옮기면 1벌타만 추가된다. 퍼팅 라인에선 물이 있으면 물이 고이지 않은, 정상적인 스트로크가 가능한 지점에 놓고 치면 된다. 여기서 물이 고여 있는 상태의 기준을 궁금해하는 골퍼도 있는데, 보통 발뒤꿈치 이상 물이 올라오는가가 그 기준이다.

07 평소보다 강하게 퍼팅하기 비에 젖은 그린은 평소 거리의 70%밖에 구르지 않는다. 그린에 물이 고여 라이를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다. 박 프로는 “그린이 젖어 있으면 거리를 내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비 오는 날에는 퍼팅 라이를 덜 보고 평소보다 과감하게 스트로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08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젖은 장비 잘 관리하기 사용한 물품을 잘 관리해주는 것까지가 우중 라운드의 훌륭한 마무리다. 용품을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우중 라운드 후 그대로 넣어두는 것보다 귀찮더라도 딱 몇 분만 세심히 살펴주자. 젖은 그립은 미지근한 물이나 중성세제 로 세척한 후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말끔하게 제거해야 한다. 신문지로 감싸주면 찝찝한 습기를 금방 없앨 수 있다. 클럽을 캐디백에 바로 넣기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골프화 또한 잘 말린 후 신발 속에 신문지를 넣어두자. 장갑도 말려주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황채현 기자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34호

[2022년 6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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