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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유튜브 골프 레슨 득일까, 독일까

2022.04.13

골퍼라면 누구나 한 번쯤 보게 되는 레슨 영상. 레슨 영상이 득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득이 되는 올바른 시청 방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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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아마추어 골퍼에게 제2의 레슨 선생님으로 불린다. 특정 키워드만 검색하면 수십 개씩 쏟아지는 영상 중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볼 수 있으니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따르는 일대일 레슨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이 있다. 그러나 유튜브 레슨에도 명과 암은 존재한다. 영상 섬네일만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인지 선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자칫하면 독이 될 수도 있는 유튜브 레슨, 올 바른 시청 방식은 무엇일까.

주말 골퍼가 유튜브에 빠진 이유

유튜브 레슨의 주된 매력 포인트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접근성과 공짜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가성비다. 아마추어 골퍼 전수희 씨는 “자영업자라 따로 시간을 내어 일대일 레슨을 받는 것이 쉽지 않다. 유튜브 레슨은 식사할 때나 잠들기 전 등 짬이 날 때 부담 없이 시청할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또 유튜브 레슨은 비대면으로 골프를 배울 수 있는 만큼 일대일 레슨에 비해 감정적인 부담감도 덜 한 편이다. 아마추어 골퍼 신현정 씨는 “아직 구력 5개월의 초보 골퍼라 기본기가 부족한 편인데, 연 습량에 비해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을 때 답답함을 드러내는 레슨 프로를 만나 기분이 상한 적 있었다. 유튜브로 레슨을 시청하면서 연습하는 것은 별다른 감정 소모를 하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유튜브 레슨이 초보 골퍼에게 골프에 대한 흥미를 돋우는 기폭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혁진 프렌즈아카데미 프로는 “골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입문하는 것과 대략적으로라도 알고 입문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관련 정보가 있는 상태에서 시작한 골퍼가 입문 후 알아가는 골퍼보다 흥미를 많이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력이 오래된 골퍼에겐 단순히 공을 치는 연습을 넘어 좀 더 체계적으로 연습 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이 프로는 “자신이 유튜브에서 직접 정보를 찾아 적용해 보는 것은 골퍼에게 도움이 되는 적극적인 연습 방법이다. 유튜브에서 레슨 영상을 보고 다음 날 바로 연습장에서 시도해 열정적인 에너지를 얻는 사람도 많다”고 전했다.

유튜브 과몰입은 오히려 독

이렇듯 장점이 많은 유튜브 레슨이지만, 아마추어 골퍼에게 시청을 권유하지 않는 전문가도 있다. 그 이유는 아마추어 골퍼는 많은 레슨 중 자신에게 맞는 정보가 무엇인지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대 일 레슨과 달리 유튜브 레슨은 많은 구독자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콘텐츠인 만큼 골퍼 개개인에게 꼭 맞는 교정법을 전달하기 어려운 게 당연하다. 그러나 레슨을 시청하는 아마추어 골퍼는 영상에서 지적하는 문제를 자신의 문제와 동일시하는 착각을 하기 쉽다.

또 언제까지나 보조적 수단이어야 할 유튜브 레슨이 중점이 돼 일대일 프로 레슨을 기피하는 아마추어 골퍼가 늘고 있다는 점도 유튜브 레슨의 폐해 중 하나 다. 골프 스윙이 정석대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골퍼가 자신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에 대한 교정법을 피부로 느끼는 단계가 필요하다. 이때 결정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레슨 프로다. 레슨 프로는 골퍼의 체형, 무의식적인 습관, 미세한 오동작 등을 전체적으로 파악해 알려준다. 즉, 골퍼가 본인의 스윙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체인 셈이다. 그러나 레슨 프로 없이 자신의 스윙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한 상태에서 주관적 판단에만 의지해 유튜브 레슨을 시청한다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스윙으로 변질될 위험이 있다. 문경돈 프로는 “나에게 맞는 교정법이 무엇인지 파악하기도 전에 무작정 여러 영상을 시청하는 것은 자신의 문제를 악화시키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시청 시 주의해야 할 점

많은 아마추어 골퍼가 유튜브 레슨 시청 시 오해하는 점 중 하나가 영상의 조회 수와 레슨의 질이 비례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구독자가 많은 레슨 채널이라고 해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라는 법은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문 프로는 양질의 콘텐츠를 선별하기 위해선 영상 속 프로의 약력을 살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문 프로는 “영상에서 가르치는 프로가 프로 골퍼 경력이 있는지 확인하면 좋다. 프로 생활을 경험하지 않고 몇 번의 필드 경험이나 이론만으로 조언하는 것은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할 확률이 높다. 아마추 어 골퍼가 응용하는 데 제약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유튜브 영상에서 본 드릴을 적용하기 전 자신의 레슨 프로와 함께 이와 관련해 논의를 해 보는 것도 좋다. 영상 레슨과 일대일 레슨 방식이 서로 달라 혼란이 오는 상황에 대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프로는 “레슨 영상이 도움이 되는 연습 방법인지 레슨 프로와 상의한다면 무작정 영상 속 드릴을 수용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연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슨 프로들이 추천한 골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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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한클라스 “현역 활동 중이거나 은퇴한 투어 프로의 영상을 추천해요. 대표적으로 임진한 전 프로의 임진한클라스를 추천합니다. 체형별 스윙 연습 방법, 티잉 구역 위치 선정 등 아마추어 골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요점을 잘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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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구골프 “자극적이거나 내용과는 다른 섬네일이 없는 건강한 골프 채널이라 추천하고 싶어요. 어드레스 교정법을 발, 하체, 상체 편으로 구분하는 등 한 가지 주제를 세부적으로 나눠 콘텐츠로 다루는 것도 장점이에요. 그립감 익히기부터 비거리 늘리는 방법까지 초급자와 중상급자 모두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







황채현 기자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32호

[2022년 4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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