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골퍼들의 시크릿 노하우 두피 스케일링
2022.08.17
여름철 땡볕 라운드 후 걱정해야 할 것은 피부뿐만이 아니다.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아 소홀하기 쉬운 두피도 자외선에 극히 취약한 존재 중 하나다. 샴푸를 바꾸는 것 외에 두피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두피 스케일링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두피 스케일링 노하우와 관련 제품을 소개한다.
까맣게 그을린 피부로 여름 라운드의 대가를 다 치렀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왠지 모르게 머리가 자주 가렵거나 따가운 느낌이 든다면 두피에 소홀하진 않았는지 살펴보자. 여름철엔 땀 분비가 늘어나 노폐물이 쌓이면서 두피의 모공이 막히기 쉽다. 두피가 건조해지면서 비듬과 각질이 쌓이고, 이로 인해 생긴 염증이 악화되면 탈모로 이어진다. 필드에 자주 나가는 골퍼들은 자외선의 자극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만큼 꾸준히 두피 스케일링으로 막힌 모공을 관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두피 스케일 링은 치아 구석구석 치태를 없애는 잇몸 스케일링 처럼 두피 모공 곳곳의 노폐물을 없애고 영양을 채워 넣는 두피 케어 방식이다. 남성은 특히 머리카락이 짧다는 이유로 두피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어 스케일링의 필요성이 큰 대상이다.
두피 스케일링은 전문기관에서 여러 장비를 활용해 시술받는 방법도 있지만,
시중 스케일링 제품만으로도 충분히 셀프 케어가 가능하다.
각양각색 두피 스케일링 제품들
집에서 힘들이지 않고 간편하게 자기관리를 할 수 있는 ‘홈케어’를 지향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두피 스케일러 제품도 다양해졌다. 노폐물을 흡착·제거 할 수 있는 두피 팩부터 입자감 있는 스케일러, 오일리한 앰플, 에센스 타입의 세럼 등 여러 제형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저자극이면서도 스케일링 효과가 강한 샴푸 제품도 많이 출시됐다. 여러 제품을 무작정 시도하기보다 본인의 두피 타입이나 민감도를 파악한 후 이에 맞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요즘엔 대부분의 제품이 어떤 두피 타입에도 잘 맞게 나오는 추세지만 제품마다 특화된 두피 타입이 정해져 있는 편이니 이를 참고하도록 하자. 한편 스케일러 제품의 경우 두피 모공을 세밀하게 청소해주는 특성상 쿨링감이 많다. 장시간 라운드로 두피에 잔뜩 열이 오른 상황이라면 진정 효과를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두피가 예민해질 대로 예 민해져 따갑기까지 하다면 쿨링 제품은 피해야 한다. 쿨링 성분이 손상 두피에 닿아 더 큰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두피 스케일링의 모든 것
셀프 두피 스케일링의 첫걸음은 바로 머리 빗기다. 본격적으로 스케일링을 시작하기에 앞서 빗으로 정수리부터 모발까지 천천히 빗어준다. 두피와 모발에 쌓인 먼지를 일차적으로 털어내는 개념이다. 이후 미온수로 머리를 깨끗이 헹군 다음 샴푸를 사용한다.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덜어낸 뒤 두피에서 모발 순서로, 손가락 마디로 부드럽게 마사지해준다. 이때 손톱으로 가려운 곳을 긁는 행동으로 두피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한다. 또 샴푸의 양이 너무 많으면 거품기를 제거하기 어려워 오히려 두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마사지 후 1분 정도는 샴푸의 유효 성분이 두 피와 모발에 흡수될 수 있도록 거품기를 가만히 놔둔 후 헹구는 것이 좋다.
샴푸를 헹군 후 본격적으로 스케일러 제품을 이용한다. 샴푸를 할 때처럼 제형을 두피 전체에 골고루 도포한 다음 손끝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준다. 입자가 있는 스케일러로 두피 표면의 각질을 벗겨줄 때에는 더 약한 강도로 마사지해줘야 한다. 세게 문질러 각질을 과도하게 벗겨내면 두 피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손으로 두피 곳곳을 공략하는 것이 힘들다면 두피 전용 브러시를 이용해 두피에 가해지는 자극을 분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전체적으로 두피를 마사지했다면 잔여물이 남지 않게끔 미온수로 헹구어준다. 그 다음 트리트먼트 제품을 골고루 펴발라 두피와 모발을 보호한다.
머리를 말리기 전 수건으로 물기를 털어낸 직후에는 전용 앰플로 두피에 한 번 더 영양을 공급 해주는 것이 좋다. 마사지하는 과정에서 자극받은 두피를 진정시켜주는 마무리 단계인 셈이다. 두피 앰플을 사용할 때에는 성분이 흡수될 수 있도록 도포 후 3~5분 정도 기다린 후 머리를 말려준다. 한편 마무리 제품까지 발랐다고 해서 두피 스케 일링의 과정이 다 끝난 것은 아니다. 머리카락을 잘 말려줘야 두피 스케일링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영양을 받아 촉촉해진 두피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머리카락을 자연 바람에 말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헤어드라이어는 10분 내외로만 사용해 두피가 열감을 받거나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EDITOR'S PICK
각질 제거는 물론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두피 스케일링 샴푸
(순서대로) 테라픽 인핸스 샴푸 살리실릭 애시드와 엘-멘톨이 함유돼 쿨링감을 겸비한 저자극 샴푸. 계면활성제와 같은 유해성분 없이도 거품이 풍부해 두피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한다. 500ml, 2만2500원. 비욘드 딥클린 쿨링 샴푸 캐모마일, 로즈메리, 티트리 등 허브 성분과 빌베리 열매, 오렌지 등 과일로부터 온 천연 AHA 성분을 담은 포뮬러가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시원하게 제거한다. 250ml, 1만4000원. 달바 프로페셔널 리페어링 스칼프 테라피 세럼 샴푸 비건 인증 및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한 기능성 샴푸. 미세하고 조밀한 거품이 두피에 밀착돼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낸다. 자극 없는 은은한 쿨링감을 느낄 수 있다. 210ml, 3만6000원. 닥터올가 비건 호호바 티트리 천연샴푸 하수오 뿌리 추출물을 함유한 자연 유래 성분 샴푸로 상쾌한 사용감을 자랑한다. 호호바씨와 티트리 오일이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와 진정에 도움을 준다. 325ml, 2만3000원.
황채현 기자 사진 김현동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36호...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까맣게 그을린 피부로 여름 라운드의 대가를 다 치렀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왠지 모르게 머리가 자주 가렵거나 따가운 느낌이 든다면 두피에 소홀하진 않았는지 살펴보자. 여름철엔 땀 분비가 늘어나 노폐물이 쌓이면서 두피의 모공이 막히기 쉽다. 두피가 건조해지면서 비듬과 각질이 쌓이고, 이로 인해 생긴 염증이 악화되면 탈모로 이어진다. 필드에 자주 나가는 골퍼들은 자외선의 자극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만큼 꾸준히 두피 스케일링으로 막힌 모공을 관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두피 스케일 링은 치아 구석구석 치태를 없애는 잇몸 스케일링 처럼 두피 모공 곳곳의 노폐물을 없애고 영양을 채워 넣는 두피 케어 방식이다. 남성은 특히 머리카락이 짧다는 이유로 두피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어 스케일링의 필요성이 큰 대상이다.
두피 스케일링은 전문기관에서 여러 장비를 활용해 시술받는 방법도 있지만,
시중 스케일링 제품만으로도 충분히 셀프 케어가 가능하다.
각양각색 두피 스케일링 제품들
집에서 힘들이지 않고 간편하게 자기관리를 할 수 있는 ‘홈케어’를 지향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두피 스케일러 제품도 다양해졌다. 노폐물을 흡착·제거 할 수 있는 두피 팩부터 입자감 있는 스케일러, 오일리한 앰플, 에센스 타입의 세럼 등 여러 제형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저자극이면서도 스케일링 효과가 강한 샴푸 제품도 많이 출시됐다. 여러 제품을 무작정 시도하기보다 본인의 두피 타입이나 민감도를 파악한 후 이에 맞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요즘엔 대부분의 제품이 어떤 두피 타입에도 잘 맞게 나오는 추세지만 제품마다 특화된 두피 타입이 정해져 있는 편이니 이를 참고하도록 하자. 한편 스케일러 제품의 경우 두피 모공을 세밀하게 청소해주는 특성상 쿨링감이 많다. 장시간 라운드로 두피에 잔뜩 열이 오른 상황이라면 진정 효과를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두피가 예민해질 대로 예 민해져 따갑기까지 하다면 쿨링 제품은 피해야 한다. 쿨링 성분이 손상 두피에 닿아 더 큰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두피 스케일링의 모든 것
셀프 두피 스케일링의 첫걸음은 바로 머리 빗기다. 본격적으로 스케일링을 시작하기에 앞서 빗으로 정수리부터 모발까지 천천히 빗어준다. 두피와 모발에 쌓인 먼지를 일차적으로 털어내는 개념이다. 이후 미온수로 머리를 깨끗이 헹군 다음 샴푸를 사용한다.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덜어낸 뒤 두피에서 모발 순서로, 손가락 마디로 부드럽게 마사지해준다. 이때 손톱으로 가려운 곳을 긁는 행동으로 두피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한다. 또 샴푸의 양이 너무 많으면 거품기를 제거하기 어려워 오히려 두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마사지 후 1분 정도는 샴푸의 유효 성분이 두 피와 모발에 흡수될 수 있도록 거품기를 가만히 놔둔 후 헹구는 것이 좋다.
샴푸를 헹군 후 본격적으로 스케일러 제품을 이용한다. 샴푸를 할 때처럼 제형을 두피 전체에 골고루 도포한 다음 손끝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준다. 입자가 있는 스케일러로 두피 표면의 각질을 벗겨줄 때에는 더 약한 강도로 마사지해줘야 한다. 세게 문질러 각질을 과도하게 벗겨내면 두 피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손으로 두피 곳곳을 공략하는 것이 힘들다면 두피 전용 브러시를 이용해 두피에 가해지는 자극을 분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전체적으로 두피를 마사지했다면 잔여물이 남지 않게끔 미온수로 헹구어준다. 그 다음 트리트먼트 제품을 골고루 펴발라 두피와 모발을 보호한다.
머리를 말리기 전 수건으로 물기를 털어낸 직후에는 전용 앰플로 두피에 한 번 더 영양을 공급 해주는 것이 좋다. 마사지하는 과정에서 자극받은 두피를 진정시켜주는 마무리 단계인 셈이다. 두피 앰플을 사용할 때에는 성분이 흡수될 수 있도록 도포 후 3~5분 정도 기다린 후 머리를 말려준다. 한편 마무리 제품까지 발랐다고 해서 두피 스케 일링의 과정이 다 끝난 것은 아니다. 머리카락을 잘 말려줘야 두피 스케일링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영양을 받아 촉촉해진 두피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머리카락을 자연 바람에 말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헤어드라이어는 10분 내외로만 사용해 두피가 열감을 받거나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EDITOR'S PICK
각질 제거는 물론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두피 스케일링 샴푸
황채현 기자 사진 김현동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36호...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