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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R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여성 골프클럽

2021.02.08

상급자 수준의 여성 골퍼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클럽에 대한 니즈도 다양해졌다. 골프용품사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여성 클럽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 골프인구는 얼마나 될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여성 골퍼의 수는 약 110만 명 정도로, 전체 골프장 이용객의 23.4%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여성 골퍼의 수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났으며, 특히 2017년까지 약 20% 이상 증가하며 남성 골퍼보다 10%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여성 골퍼의 증가세 따라 상급자 수준의 골퍼도 느는 추세다. KLPGA협회는 해마다 프로 시험에 응시하는 여성 골퍼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난티에서 매년 진행하는 ‘싱글의 전당’은 2019년 여성의 참가 제한이 82타였지만, 지난 해부터 79타로 커트라인을 높인 상태다. 때문에 골프용품 브랜드는 여성에게 특화된 클럽을 출시하거나 여성 전문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내 골프계에 큰손으로 부각되고 있는 여성 골퍼 잡기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제조 단계부터 여성 골퍼에 특화된 클럽들

클럽 브랜드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제조 단계에서부터 로프트 각도, 샤프트, 중량 등을 여성의 신체 조건을 고려해 개발하고 있다. 야마하의 여성 전용 클럽 씨즈 2020년형 모델은 특별히 한국 여성 골퍼를 위해 맞춤 제작됐다. 제작 단계에서 한국 여성 골퍼 1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며 데이터를 축적하고 실험을 거쳐 개발됐다. 여성 골퍼가 스윙 시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클럽을 휘두를 때 진동(기존 자사 모델 대비 진동수 15% 감소)의 느낌과 힘의 효율이 좋은 가볍고 부드러운 샤프트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씨즈는 최적의 타구음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일본 야마하골프 개발팀은 “한국 골퍼는 일본 골퍼보다 타구음에 더 민감한 편이다. 많은 머신 테스트와 실제 필드 테스트를 통해 여성의 감성을 자극하는 맑고 경쾌한 타구음을 2020년 모델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미즈노 GX-F는 드라이버와 우드, 아이언까지 여성에게 맞춰 구성된 풀세트 제품이다. 여성 클럽은 보통 부드러운 타구감을 위해 낭창한 느낌의 샤프트를 채용하지만, GX-F에 적용된 엠퓨전(MFUSION) 카본 샤프트는 무게를 경량화하면서도 강도를 단단하게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경량화를 통해 스윙 시 헤드 스피드의 증가로 비거리 향상을 꾀하면서 가볍고 지나치게 휘청거리지 않는 최적의 샤프트 강도를 구현한 것이다.

더스틴 존슨, 박성현 등이 사용하는 후지쿠라 샤프트 또한 4~5월에 여성 전용 샤프트 템페스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가벼운 샤프트를 원하지만 힘껏 때릴 경우 낭창 거리는 것이 싫은 여성 골퍼를 위해 가벼우면서도 단단하게 제작됐다. 후지쿠라 샤프트 관계자는 “여성 제품인 것을 대놓고 드러내는 것을 꺼리는 여성 골퍼를 위해 중성적인 디자인으로 제작됐다”고 말했다.


여성을 위한 피팅 옵션

과거 여성 클럽은 남성 클럽에 비해 샤프트, 그립 등 선택의 폭이 좁은 편이라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찾기가 힘들었다. 특히 기초근력이 일반 여성보다 높거나 상급자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는 여성 골퍼는 어쩔 수 없이 남성용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럴 경우 자신과 맞지 않는 클럽 길이와 무게 때문에 스코어 정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젝시오 일레븐 레이디스는 다양한 옵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성 골퍼에게 최적화된 3개의 샤프트 스펙과 3종류의 로프트 각도, 그립, 컬러 등을 조합해 총 54가지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특히 상급자나 클럽 스피드가 빠른 여성 골퍼를 위해 여성용 샤프트 R 스펙을 추가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골프클럽 사용률 조사업체인 데럴서베이가 발표한 국내 여성 클럽 사용률 순위에서 4년 연속 1위에 올랐을 정도다. 젝시오 브랜드매니저 김은숙 과장은 “과거 남성 클럽을 통해 실력 향상에 어려움을 겪었던 여성 골퍼는 자신의 스윙에 최적화된 클럽을 세밀하게 맞출 수 있다는 것을 젝시오 일레븐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고 말했다.

T400 아이언과 TS1 드라이버 등을 출시한 타이틀리스트는 초급자, 시니어, 여성 골퍼 등 누구나 피팅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선택할 수 있다. 아쿠쉬네트코리아 조지은 매니저는 “남녀노소 누구나 샤프트 무게와 강도, 헤드 무게, 로프트, 그립 등의 맞춤 설정을 통해 최적의 클럽을 가질 수 있다. 또 타이틀리스트는 1년에 2, 3회 여성 골퍼만을 위한 ‘Lady Fitting Day’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2017년부터 여성 골퍼의 수요가 늘며 더욱 활발해졌다. 여성 골퍼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를 감안해 점차적으로 횟수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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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O일레븐 레이디스 드라이버·아이언 보르도
젝시오 일레븐 레이디스는 여성 골퍼의 파워를 최대한 끌어내는 데 최적화돼 있다. 젝시오의 독자적 기술인 '웨이트 플러스' 테크놀로지를 적용, 안정적이고 이상적인 톱스윙을 만들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임팩트를 가능하게 하는 신개념 파워 포지션으로 최대 비거리를 실현한다. 로프트와 샤프트 옵션, 그립과 컬러까지 자신의 입맛에 맞게 조합할 수 있는 54가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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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ZUNO GX-F 드라이버
드라이버부터 우드, 아이언까지 풀 라인업으로 출시하는 GX-F는 여성 골퍼가 가장 필요로 하는 비거리 향상에 도움을 주면서 부드러운 타구감과 정확한 방향성까지 겸비했다. 헤드의 백 부분에 중량을 배치, 중심을 깊게 설계해 헤드의 관성 모멘트를 더 늘려 미스 샷 확률을 감소시켰다.


MIZUNO JPX921 레이디 아이언
JPX921 포지드 아이언은 세계 최초로 고강성의 크로몰리 4120 소재를 채용한 정밀 단조 일체형 아이언이다. 페이스는 얇게, 스위트 스폿은 넓게 설계해 미즈노 단조 아이언 사상 최고의 반발력과 최대의 볼 초속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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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AHA 씨즈 ht+ 드라이버·아이언
한국 여성 골퍼의 인사이트가 담긴 많은 데이터와 실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핵심 기술인 ‘부스트링 공법’은 페이스를 둘러싼 링 형태의 리브로 헤드 변형을 억제해 높은 공의 초속, 긴 비거리를 만들어낸다. 씨즈 드라이버는 부스트링 공법과 중심 설계를 적용해 비거리와 초속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체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헤드를 크게 만들어 중심 심도를 더 깊게 해 높은 관성모멘트를 실현시켰다.




이용 기자 사진 김현동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18호

[2021년 2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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