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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을 얼마나 자주 교체해야 할까?

2020.08.06

그립의 주요 소재인 고무는 마찰에 의해 닳면서 수명이 줄어든다. 그립을 언제 교체했는지 가물가물하다면 가까운 골프숍이나 피팅센터에서 교체를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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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용품 중에 골퍼와 가장 밀접하면서도 무시받는 것, 바로 그립이다. 골프는 그립을 잡는 것부터 시작되지만 많은 아마추어 골퍼는 그립의 중요성을 간과한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바꾸는 이도 많지만, 겨울 동안 클럽을 모셔두기만 하다 라운드에 나간 뒤에야 뒤늦게 문제점을 발견하고 골프숍으로 달려가는 이들도 적지 않다. 깨끗하게 관리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아니요’다. 그립의 주요 소재는 고무다. 고무는 마찰에 의해 닳면서 수명이 줄어든다. 닳지 않았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며 고무는 공기에 노출된 순간부터 경화(딱딱하게 굳음)되기 시작한다. 경화된 그립은 미끄러워지고 견고하게 잡을 수 없는 만큼 스윙의 안정성이 떨어진다. 깨끗하게 닦고 관리한다고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 그렇다면 그립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샷이 개선될 수 있을까. 분명히 영향이 있다. 이건희 골프프라이드 한국지사장은 “그립은 안정성뿐만 아니라 구질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전에 세팅된 그립과 무게나 두께가 다른 그립으로 교체하면 샷이 확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가벼운 그립을 쓰던 골퍼가 무거운 그립으로 바꾸면 헤드가 가볍게 느껴져 토핑이 날 우려가 있다. 또 그립이 두꺼워지면 슬라이스나 푸시성 샷이 나오고, 얇은 그립을 선택하면 훅이 날 확률이 높다. 이 지사장은 “지금 사용하는 그립이 내 몸과 내 샷에 맞다면 그립을 교체할 때도 그 밸런스를 유지하는 게 좋다. 결과가 미심쩍다면 그립 피팅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립 교체 시기는 언제가 바람직할까?
한 타가 우승을 결정하는 투어프로는 그립을 자주 교체한다. 한국미즈노 마스터피터 박재흥 과장은 “선수들은 본인이 오랜 기간 사용한 그립을 비상시에 대비해 가지고 있을 정도로 자주 교체한다. 그립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아 경기력 유지를 위해 교체하는 경우도 많지만 대회에서의 플레이 향상 및 보완을 위해 그립의 사이즈를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그립을 잡는 방법을 바꾸는 것이나 스윙만으로는 보완하기 힘든 구질을 그립 사이즈 변경만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교체한다는 것이 박 과장의 설명이다.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는 어떨까. 이 지사장은 “단순하게 경기력 유지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면 아마추어 골퍼는 1년 주기로 바꾸면 바람직하다고 본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그립의 교체 시기는 클럽마다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연습량이 가장 많은 웨지, 아이언 순으로 교체가 빈번하기 때문에 한 번에 그립을 바꾼다는 생각보다는 클럽별로 교체 시기를 다르게 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그립을 강하게 잡지 않는 여성 골퍼는 2년에 한 번꼴로 바꿔도 괜찮다고. 교체 주기는 최대한 2년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다. 그립 교체가 가능한 용품 매장에서 그립을 사면 대부분 무료로 교체해준다. 다른 곳에서 사온 그립으로 교체만 할 때는 개당 공임비가 5000원이다. 셀프로 교체할 수도 있지만 금액 면에서 매장 교체와 셀프 교체 간 큰 차이가 없다. 가능하면 해당 클럽 매장이나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



editor Roh Hyun Ju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12호

[2020년 8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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