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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효과를 더한 골프용품

2020.04.24

골프에서 착시 현상은 때로는 스코어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시각적 효과를 활용해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골프용품들.

남자 화장실에서는 간혹 소변기에 제대로 조준(?)하지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소변기 주변이 더러워지는 경우 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네덜란드의 경제학자 아 드 키붐은 화장실 소변기 안쪽에 벌레 그림을 붙여 놓 을 것을 제안했다. 실제로 이용자들은 무의식적으로 이 벌레를 향해 소변 줄기를 조준하게 돼 밖으로 튀는 소변 량이 80% 줄었다고 한다. 이는 단순한 점의 배치와 같 은 시각 효과가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 인 사례로 꼽힌다. 대구대 체육과학연구소와 을지대 보건대학원 물리치료 학과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균형을 유지하고 신체 동요 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시각 정보가 중요하다. 특히 골 프는 타 스포츠에 비해 본능보다는 시각을 통한 분석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대부분의 골퍼는 초보 시절 얼라 인먼트 스틱 혹은 클럽을 바닥에 십자 형태로 놓고 어 드레스와 스윙 방향을 교정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방 법은 눈이 선의 배열을 시각 정보로 받아들여 균형과 방향성을 향상시키는 성질을 응용한 것이다. 골프용품 브랜드들은 시각적 효과를 적용한 디자인의 제품을 제작하기도 한다. 캘러웨이의 경우 트리플 트랙 퍼터와 크롬소프트 20 골프볼에 3개의 평행선을 그려 넣었다. 언뜻 보기에는 지극히 단순한 디자인으로 보이 지만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대 안과대학연구소 칼 바시 박사는 “3개의 평행한 선이 배열 시력을 향상시 켜 퍼팅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열 시력이 란 두 개 이상의 물체를 평면에 배열했을 때 그것이 일 렬로 서 있는지 여부를 판별하는 능력이다. PRGR의 뉴 에그 드라이버의 경우 페이스 면적이 타 브랜드에 비해 1.2배가량 넓게 제작됐다. 페이스 면적이 커짐에 따라 한 가운데 공을 정확히 맞혀야 할 부담감을 시각적으로 줄 이는 심리를 이용한 것이다.



가상의 얼라인먼트 선을 그려주는, 핑 헤플러 톰캣 14 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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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 헤플러 톰캣 14 퍼터는 페이스로 갈수록 간격이 길어지는 점이 평행을 이루며 찍혀 있다. 이는 공항 활주로의 조명 라인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이를 얼라인먼트에 적용함으로써 정렬을 도와준다. 인간은 일정한 패턴을 갖고 있는 무늬를 집중해서 바라보았을 때 도중에 패턴이 끊겨도 이를 지속적으로 이미지화하는 능력이 있다. 이 제품은 이런 시각적 심리를 응용한 것으로, 퍼터로부터 목적지까지 가상의 점을 찍는다면 얼라인먼트 선을 그어 놓은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페이스 면적을 넓혀 조준의 부담감을 줄인, PRGR 뉴 슈퍼 에그 480 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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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 게임에서 총의 조준점을 작은 점으로만 설정했을 경우 총알이 표적에 잘 맞지 않는다. 이때 점 주위에 큰 원을 그리거나 조준점의 부피를 크게 하면 해결되는 경우가 있다. 비록 총알이 발사되는 범위는 똑같지만 반드시 점 한가운데로만 총알을 맞혀야 하는 부담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PRGR의 뉴 슈퍼 에그 480 드라이버는 이 방법을 응용해 페이스 면적을 타사보다 1.2배 넓게 배치했다. 공을 맞힐 수 있는 페이스 면적이 더 커진 만큼 스위트 스폿에 정확히 맞혀야 한다는 부담감을 시각적으로 줄인 것이다. 또한 어드레스 시 크라운을 내려다 봤을 때 군더더기 하나 없는 매끈한 디자인도 특징이다. 이는 자동차나 전투기 등의 속도감을 강조하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디자인으로, 사용자는 이 매끈한 크라운을 통해 스윙 시 시각적으로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아이언처럼 사용 가능한 하이브리드, 캘러웨이 매버릭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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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웨이 매버릭 하이브리드는 다른 하이브리드 제품과는 달리 토 부분이 아이언처럼 사각형으로 돼 있다. 토의 디자인이 아이언에 가깝기 때문에 하이브리드를 처음 접한 사용자에게도 마치 아이언과 같은 감각을 제공해 자신감을 높여준다. 헤드 솔에는 스윙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일정한 간격의 직선이 디자인돼 있다. 이 디자인은 본래 솔이 공기와 잔디에 의해 받는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직선 디자인을 통해 시각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인간은 보통 운동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그어진 직선을 바라봤을 때 시각적인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특유의 광채로 라운드 어디에서도 눈에 띄는, 볼빅 솔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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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빅 솔리체는 햇살을 이용해 분실 가능성을 낮춘 골프공이다. 솔리체의 표면은 세계 최초 개발된 하이글로시(고광택) 3중 나노 코팅으로 구성돼 있다. 골프공이 비행할 때 햇빛을 받게 되면 특유의 반짝거리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공이 날아가는 궤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햇빛은 물론 일반 조명 빛에도 반응해 광채를 뿜어내기 때문에 빛만 들어온다면 공이 어디에 떨어졌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어 라운드 시간까지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볼 표면에 사방이 날렵한 크로스 퍼트 라인을 적용해 더욱 쉽고 정교한 어드레스 에임 조정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3개의 평행선과 2개의 원으로 퍼팅 방향성 UP, 오디세이 트리플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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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트리플 트랙은 퍼팅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퍼터와 볼에 3개의 선을 평행하게 그려 넣은 트리플 트랙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제품에 그려진 3개의 선 중 가운데 있는 붉은 선은 공이 나아갈 정렬 방향을 1차적으로 제시한다. 그리고 양쪽에 있는 두 개의 파란 선을 통해 붉은 선이 향하는 방향이 퍼팅 방향과 정확하게 일치되는지 검증할 수 있다. 특히 ‘투볼’은 골프공 크기와 같은 하얀 원 2개가 나란히 배치돼 있는 형태의 퍼터로, 스트로크 시 이 2개의 원과 골프공까지 3개의 원을 나란히 정렬시키면 방향성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보다 평평한 모습으로 시각적인 안정감을 주는, 미즈노 ST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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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국립대 역사 및 지리학 교수인 베리 W 힉맨은 인간은 시각적으로 평평한 형태에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미즈노 ST200은 크라운 모양을 투어 선수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평평하게 개선했다. 또한 라이앵글도 기존 모델 대비 2도가량 평평하게 설계해 어드레스 시 시각적인 안정감을 향상시켰다. 크라운 중심에는 미즈노 로고의 뾰족한 모서리 부분이 화살표처럼 페이스 한가운데를 가리키고 있다. 로고는 검은색 크라운과 정반대인 하얀색이라 밝은 햇살 아래에서도 늘 정확한 타격 지점을 유도한다.





editor Lee Young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09호

[2020년 5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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