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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향상을 도와주는 스윙 분석 앱

2020.03.16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최고의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스윙 분석 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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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골프를 배울 때 보통 프로에게 레슨을 받는다. 레슨 내용을 전달받은 골퍼는 이를 바탕 으로 혼자서 연습한 뒤 다시 프로를 만나 연습의 결과를 확인받는다. 매우 보편적인 레슨 방식 중 하나지만, 만약 골퍼와 프로가 만날 수 없는 경우 제때 스윙 자세를 교정받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오랫동안 레슨을 받지 못하는 경우 잘못 된 자세로 연습을 반복해 나쁜 습관이 생길 위험도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보급과 IT의 발달로 골프 레슨도 점점 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방식으로 스마트하게 변하고 있다. 구력 7년 차 골퍼 안형욱 씨는 스윙 분석 애플리 케이션을 활용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7년이나 골프를 쳤지만 1년 전 핸디캡은 고작 21로, 같은 구력을 가진 골퍼에 비해 낮은 수치다. 사실 그는 출장이 잦은 무역업에 종사하고 있었기에 골프를 시작한 이후로 변변한 레슨을 받아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최근 자신의 레슨 프로에게 스윙 분석 앱 골프대디를 소개받은 이후 실력이 부쩍 향상됐다고 한다. 골프대디는 사용자가 골프 존 스크린골프 매장에서 라운드를 진행하면 비거리, 구질 등을 분석해 스마트폰 화면에 출력하는 스윙 분석 앱이다. 안 씨는 이 데이터로 바로 프로에게 피드백을 요청해 매 샷 스윙을 개선했다. 현재 그의 핸디캡은 11로, 거의 싱글 수준까지 기량이 향상됐다. 안 씨는 “실수는 라운드가 끝나면 바로 잊게 된다. 하지만 내 실수를 스마트폰이 대신 기억해 주고 있어서 모든 샷을 프로에게 교정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IT를 활용해 더욱 스마트해진 골프 레슨

윙 분석 앱의 기본적인 개념은 스윙 영상을 분석해 비거리, 스윙 궤도 등을 데이터화해 주는 것이다. 앱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데이터를 수치로만 나타내는 경우도 있고, 영상에 그리기 기능을 통해 올바른 스윙 가이드라 인을 표시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프로가 곁에 없어도 스마트폰을 활용해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본인의 스윙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몇몇 스윙 분석 앱은 스윙 데이터만 보여주는 평범한 방식에서 탈피해 더욱 스마트한 레슨을 받 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KPGA 공식 스윙 분석 앱 KPGA SWING은 구형 스마트폰에는 지원하지 않는 슬로 모션 기능까지 제공한다. 덕분에 사용자는 스마트폰 기종에 상관없이 자신의 문제점을 구분동작으로 파악할 수 있다. 골프존의 골프대디는 아예 전용 AI를 개발해 앱에 활용하고 있다. 장지현 골프존 콘텐츠사업팀장은 “골프대디 AI 나스모는 단순히 사용자의 스윙을 데이터로 옮기는 것뿐만 아니라 18홀 라운드 완료 후 베스트 샷과 워스트 샷까지 선별해 준다. 또 한 몸이 쏠리는 현상 등을 AI로 분석해 녹화한 스윙 영상에 기준선을 그려 오차 범위를 표시해 준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V1 골프 앱은 현재 골프 레슨을 등록하지 않은 골퍼들에게 특히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우선 V1 골프 앱을 통해 자신의 스윙 영상을 등록하면 V1에 등록된 수천 명의 강사 중 한명이 이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 한다.

초보자 독학은 금물

몇 번의 터치만으로도 골퍼 스스로 자신의 문제 점을 간단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언뜻 보면 ‘이 앱만 있으면 레슨은 따로 안 받아도 되겠는데’라 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스윙 분석 앱은 아마추어에게는 어디까지나 ‘참고’ 자료일 뿐이 지 ‘독학 교과서’로 활용하기는 힘들다. 일단 대부분의 스윙 분석 앱의 개발 목적이 프로가 앱을 통해 회원들에게 데이터를 제공하는 교습용이기 때 문이다. KPGA는 KPGA SWING에 대해 ‘교습 현장에서 KPGA 회원이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교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 개한 바 있다. 이우진 KPGA 운영국장은 “KPGA SWING은 효과적인 훈련법 제공을 위한 기초 단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앱”이라고 말했다. 아이디어링크의 스마트골프 앱을 레슨에 활용하고 있는 백재훈 USGA 골프트레이너 역시 “앱을 통해 산출된 데이터는 실습생에게 스윙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된다”며 스윙 분석 앱이 강의에 더 특화돼 있다는 점을 밝혔다. 과거 골프존 골프대디 소속이었던 남승우 KPGA 프로는 “상급 실력을 갖춘 골퍼라면 앱을 보고 독학하는 것도 큰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완전 초보 골퍼나 이제 겨우 라운드에서 자신이 붙은 아마추어 골퍼가 독학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조금 곤란 하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골퍼는 스윙 분석 앱으로 도출된 데이터를 보고 이를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올바른 진단을 하기 힘들다. 예를 들어 앱이 사용자가 훅을 자주 낸다고 분석했을 때 골퍼는 이것이 클럽의 문제인지, 스윙의 문제인지 구체적 으로 진단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최고의 효과를 위해서는 프로와의 상담 필요

그렇다면 아마추어 골퍼는 어떻게 스윙 분석 앱을 활용해야 효율적일까? 남 프로는 이에 대해 “혼자 연습할 때나 라운드를 진행할 때 스윙 분석 앱으로 본인의 데이터를 산출하고, 이를 항상 프로와 공유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프로 입장에서는 연습장 밖에서 골퍼가 발휘하는 평균 실력을 확인할 수 있고 이에 맞춰 장기적인 레슨 계획을 세울 수 있어 골퍼와 프로 모두에게 유용하다고 한다.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분석된 데이터를 골퍼 혼자만 알고 그치는 것이다. 앱은 데이터만 사 용자에게 제공할 뿐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고쳐야 할지 일일이 제시하지 않는다. 남 프로는 “데이터 를 바탕으로 본인 스스로 문제점을 판단해 잘못된 연습을 할 수도 있다”며 앱을 사용할 때는 가급적 프로와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ditor Lee Yong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07호

[2020년 3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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