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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품격있으면서 친근한 명품 회원제 골프장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2021.10.15

회원과 동반하지 않으면 라운드하기가 쉽지 않은 품격 있는 곳이지만 친근함 또한 가득한 곳. 명문 코스이자 문화 명소로 꼽히는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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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 때부터 ‘수도권 북부 최고의 명문’이라는 평가를 받 아온 서원밸리는 매년 여러 기관·단체가 선정하는 한국 10대 골프장에 이름을 자주 올렸다. 코스는 금병산이 바람을 막 아 추위와 더위가 덜하고 햇빛이 많이 드는 분지에 세워졌 다. 서원(瑞原)은 ‘상서로운 곳’이라는 뜻으로 파주 부근의 땅 을 이르는 옛 이름이다. 해발고도 70m에서 170m를 오르내 리는 완만한 구릉과 평지에 페어웨이를 널찍하게 앉힌 것이 특징. 남쪽으로 진행하는 홀에서는 가까운 도마산(88m)과 그 너머 박달산(363m)의 나지막한 겹능선을 바라보며 걷기 좋다.

또한 골프장으로서뿐만 아니라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라는 대형 문화행사가 매년 열리는 공연 장소로도 명성이 자자하 다. 골프장 개장 첫해인 2000년부터 밸리 코스 1번홀 페어웨 이에서 개최한 그린콘서트 야외 음악회는 한국에서 골프장 을 일반에 개방한 초유의 문화행사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래서 서원밸리는 친근함을 물씬 풍긴다. 실제로는 회원과 동반하지 않으면 라운드하기 쉽지 않지만 이곳은 명품 코스 이면서도 문화 명소로 골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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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평안함을 품은 명품 코스
18홀 규모로 설계된 서원밸리는 전장이 약간 길어 마음껏 멀리 치기 좋은 밸리 코스와 아기자기하고 정교함을 추구하 는 서원 코스로 조성돼 있다. 과거 ‘왕의 사냥터’ 자리여서 그런지 밸리는 역동적인 느낌을 풍기고, 서원은 왕궁의 정원 같은 섬세함을 자아낸다. 대보그룹이 인수한 뒤에는 ‘고향 같은 골프장’으로 지향점을 바꿨으나 위풍당당함 속에 고향 처럼 편안하고 아름다운 느낌이 묘하게 섞여 골퍼들을 매료 시킨다.

시그니처 홀로 꼽히는 서원 코스 2번홀은 ‘가장 아름다운 파5 홀’로 선정될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며 기억에 남을 만큼 화려하다. 3개의 연못이 섬세한 정원 조각품처럼 곳곳에 도사리고 있고, 잣나무로 둘러싸인 페어웨이 사이로 폭포에서 졸졸 흐르는 물소리도 들린다. 아름다운 풍광 사이로 똑바로 치기만 하면 어려움이 없지만 공이 물에 빠지고, 숲에 들어 가는 일이 흔하게 벌어져 ‘장미의 가시’ 홀이라고도 불린다. 서원 코스 8번홀도 눈여겨봐야 한다. 두 개의 연못을 건너야 하는 파3 홀인데, 그린 너머에 수려한 소나무가 병풍처럼 드 리워져 있고 다음 홀로 건너가는 길에 마주치는 산수유나무 와 꽃밭 정원이 플레이어의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는 것이 특 징. 시적 영감을 깨우기에 충분해 ‘시심(詩心)’ 홀이라 불린다. 그 밖에 콘서트 홀(Hall)이 아니라 콘서트 홀(Hole)로 불리는 밸리 코스 1번홀, 메타세쿼이아가 티잉 구역에서부터 그린까 지 전체 홀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이국적인 밸리 코스 8번홀 도 골퍼들의 시선을 끄는 매력적인 홀이다.


명문 코스에 버금가는 최고의 관리
2016년과 2017년 KLPGA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2020년 KPGA LG시그니처 플레이어 챔피언십, 2021년 KLPGA 대 보 하우스디 오픈 등을 개최한 서원밸리는 최상의 코스 관리 를 자랑한다. 대회 기간에는 짧게 깎기 어려운 중지를 12mm 까지 깎아 페어웨이를 윤기 나게 관리하며, 세미 러프는 대 회 때 45mm 정도, 헤비 러프는 65mm 정도로 관리한다. 그 린은 보통 때 스팀프미터 계측 기준 2.9m, 대회 때는 3.4m로 유지한다. 사시사철 푸른 잔디에서 건강한 빛을 발산시키기 위해 최상의 관리를 하는 것이 친숙한 이미지를 간직하면서 도 명문의 품격을 유지하는 비결이 아닐까.




노현주 기자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26호

[2021년 10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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