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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프로가 자주 교체하는 이것!

2020.08.07

더 많은 우승을 위해 수만 시간의 경험과 훈련에 몰두하는 투어프로들. 그들이 자주 교체하는 용품은 무엇일까?

golf g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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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갑 클럽과 신체를 하나로 연결해주는 손이 미끄러진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예민한 선수의 경우 하루에 한 장씩 장갑을 교체한다고 한다. 지난해 KPGA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문경준은 “손에 땀이 많은 편이라 조금만 미끌거리는 느낌이 들면 불편함을 느낀다. 그래서 18홀에 한 번씩 장갑을 바꾼다”고 말했다. 기복 없이 한결같은 플레이를 펼치는 김하늘은 하루에 장갑을 한 개 이상씩 쓰는 인물. 그녀는 “장갑을 타이트하게 끼는 것을 좋아한다. 연습을 하거나 경기를 하다 보면 미세하게나마 늘어나는 느낌이 든다. 같은 사이즈라도 약간씩 다를 때가 있는데 조금이라도 큰 듯한 느낌이 나면 교체한다”고 전했다. 2018년 한국오픈 우승자 최민철은 장갑이 자주 찢어지기 때문에 수시로 바꾼다고 했고, 올시즌 KLPGA 챔피언 십 우승자 박현경은 “샷을 할 때뿐만 아니라 퍼팅을 할 때도 장갑을 끼기 때문에 쫀득한 느낌이 들지 않으면 바로 교체한다”고 말했다.

1. grip
그립 그립 교체로 스코어를 3~4타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아마추어 골퍼 사이에서도 그 중요성이 퍼져 나가는 가운데, 촉감에 민감한 선수들은 심심치 않게 그립을 교체한다고 전했다. 2020년 KLPGA 챔피언십에서 2위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알린 배선우는 “그립은 클럽과 신체를 하나로 만드는 연결고리다. 평소 촉감에 민감한 편인데, 그립이 햇빛이나 외부에 노출되면 손에 닿는 촉감이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그보다 더 자주 그립을 교체한다”고 전했다. KLPGA투어에서 활약하다 방송인으로 전향한 남민지는 “‘장비빨’은 프로도 느낀다. 그립을 바꾸면서 기분 전환을 하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많은 투어프로가 애용하는 골프프라이드 그립의 이건희 한국지사장은 “새 그립은 그 자체만으로도 골퍼로서의 가능성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전 미국 골퍼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그립을 교체한 사람 중 65%가 경기당 평균 3~4타를 줄였다. 투어프로가 매번 그립을 새로 교체할 경우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2. ball
골프공 최근 출시되는 골프장비에는 첨단과학이 깃들어 있는데 골프공 역시 과학의 결집체다. 클럽만큼이나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수들은 공에 작은 스크래치가 나기만 해도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 KLPGA의 장타 여왕 김아림은 “라운드 시 공을 9개 정도 준비한다. 쇼트 아이언을 치면 공의 표면이 잘 깎이기 때문에 그럴 때마다 공을 교체한다. 한 라운드에 6개 정도 사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도엽은 “볼은 9홀에 한 번씩 교체한다”고 전했다. 작은 골프공 속에 담긴 과학적 원리를 아는 골퍼라면 선수처럼 공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3. wedge
웨지 웨지는 경기 중 드라이버와 퍼터만큼 사용도가 높은 클럽이다. 그린 앞에서 온 그린을 노릴 때, 그린을 놓친 후 공을 홀에 가깝게 붙여야 할 때, 벙커에 빠졌을 때도 웨지가 등판한다. 웨지의 수명을 결정하는 것은 그루브인데 그린 주변 러프부터 벙커까지 오가다 보면 그루브가 마모되는 것은 시간 문제. 3개 대회마다 60도 웨지를 교체한다고 알려진 임성재는 “그린 주변과 벙커에서 60도 웨지를 자주 사용한다. 연습량이 많다 보니 그루브가 금방 달아 스핀양이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스핀양이 들쑥날쑥한 것을 방지하기 위해 3주마다 새로운 웨지에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문도엽은 “3개월마다 웨지를 바꾼다. 다른 클럽에 비해 교체 시기가 빠르다”고 말했다.


4. golf shoes
골프화 골프 경기에 있어 하체를 지탱해 주고 원활한 체중 이동을 돕는 골프화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투어 선수는 경기가 열리는 3~4일 내내 카트를 이용하지 않고 걷기 때문에 골프화가 닳거나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컨디션 난조를 겪게 된다. 미남 골퍼 홍순상은 “골프화가 닳게 되면 지면과 밀착되면서 생기는 안정성이 흔들리고 스윙 능력에도 당연히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닳은 골프화를 신는 걸 아주 싫어하기 때문에 남들이 보면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골프화를 자주 교체한다”고 말했다.


5. driver
드라이버 드라이버를 자주 교체하는 선수도 있다. 2020년 KPGA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3위를 기록하며 부활을 예고한 김태훈, 2019년 KPGA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의 우승자이자 KPGA 제네시스 장타상을 수상한 서요섭이다. 서요섭은 “장타를 치고 다른 사람보다 강하게 임팩트를 하기 때문에 헤드가 많이 깨지곤 한다. 드라이버 헤드를 자주 교체한다”고 말했다. 김태훈은 “오랫동안 드라이버 입스로 고생을 해 연습량이 다른 선수에 비해 월등히 많다고 자부한다. 아무래도 드라이버의 헤드 페이스는 얇다 보니 자주 깨진다. 요즘은 곧잘 치지만 오래된 습관 때문에 여전히 연습량이 많아 드라이버를 자주 교체한다”고 전했다.




editor Roh Hyun Ju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12호

[2020년 8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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