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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점점 인기가 높아지는 노캐디 골프장

2020.06.10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골프장의 부킹률이 날로 상승하는 가운데, 노캐디 골프장의 상승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부정적인 시선을 받아왔던 노캐디 골프장의 인기가 해마다 증가하는 이유는 골프 대중화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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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레전드GC

국내에 처음 노캐디 골프장이 등장했을 때만 해도 그 전망은 그리 밝은 편이 아니었다. 캐디 없이 라운드를 진행한 골퍼들은 국내 골프장의 빡빡한 라운드 스케줄로 인해 앞뒤 팀과 동선이 꼬여 큰 불편을 겪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그렇다면 국내 노캐디 골프장의 현황은 어떨까. 한국레저 산업연구소의 2019년 통계에 따르면, 현재 노캐디· 캐디 선택제를 운영하고 있는 골프장은 총 91개. 4년 전만 해도 51개였던 셀프 라운드 골프장이 4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1월 개장 이후 노캐디 운영을 고수하고 있는 사우스링스 영암은 개장 초반만 해도 셀프 라운드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현재는 매년 내장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제주 해비치CC 또한 셀프 라운드 입장객이 전체 내장객의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예약자가 작년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고 한다. 2011년부터 캐디 선택제를 처음 도입했던 군산CC는 해마다 늘어나는 노캐디 희망 골퍼들을 위해 노카트 라운드, 1인 셀프 조인 등 셀프 라운드에 특화된 서비스 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있을 정도다. 셀프 라운드의 인기 비결은 골프 대중화와 상급 골퍼의 증가 서천범 한국레저연구소장은 스크린골프로 골프를 시작한 젊은층이 증가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 다. 서 소장은 “올해는 유난히 좋은 날씨로 부킹률이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스크린골프를 통해 유입된 골퍼까지 부킹난에 한몫하면서 골프장의 이용료가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젊은 골퍼에게는 인상된 그린피와 비싼 캐디피는 부담이 매우 커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캐디 골프장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또한 서 소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타인과의 접촉이 적은 노캐디 골프장의 특성도 인기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사우스링스 영암의 정영각 지배인은 골프 대중화에 따라 골퍼의 평균 실력이 좋아졌다는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은 대부분 프로골퍼 혹은 프로 지망생 등 상급 골퍼다. 특히 젊은 골퍼들은 어느 정도 실력이 붙는다면 캐디 서비스와 비싼 요금을 부담스러워한다. 이들은 기본적인 골프룰만 지키면 다른 사람에게 방해받지 않고 지인끼리 자유롭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노캐디 골프장을 선호하게 된다. 이런 골퍼들이 해마다 늘고 있기에 노캐디 골프장의 수요도 증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캐디와 노캐디의 장점을 하나로, 마셜캐디

아무리 골프장 이용 요금을 절약하고 싶어도 캐디가 제공하는 편리함에 익숙해진 골퍼는 캐디 선택을 포기하기 힘들다. 그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마셜캐디다. 마셜캐디는 골프 카트 운전과 홀까지 남은 거리만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디를 말한다. 골프클럽을 꺼내주거나 스코어카드를 기록하는 것은 골퍼가 직접 해야 한다. 서비스가 많이 없어진 만큼 마셜캐디는 보통 일반 캐디피의 반값인 6만~7만 원만 받는다. 안강레전드GC의 현수기 운영팀장은 “마셜캐디는 라운드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진 않지만 카트 사고, 실족 등 라운드 중 벌어질 수 있는 안전사고에 바로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캐디피까지 저렴해 캐디와 노캐디의 장점을 모두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마셜캐디를 운영하고 있는 골프장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안강레전드CC의 마셜캐디는 현재 11명으로, 갈수록 수요가 높아져 추가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사우스링스 영암 또한 현재 2명의 마셜캐디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골프장 역시 마셜캐디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아 이른 시일 안에 정식 도입을 준비 중이다.

# 노캐디, 캐디 선택제 골프장

노캐디 혹은 캐디 선택제를 운영하는 국내 골프장 중 호평을 얻고 있는 골프장을 알아봤다. 국내 대표 부킹 사이트 3곳(엑스골프, SBS골프, 티스캐너)의 1년 내 평균 점수가 10점 만점 중 9점 이상을 기록한 골프장 위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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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힐CC 포레스트힐은 정규 코스(18홀)와 포레스트 코스(6홀) 등 2가지로 구성돼 있다. 그중 포레스트 코스 6홀에서는 완전 노캐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소 2라운드(12홀)부터 이용 가능하며, 1라운드를 추가할 때마다 평일에는 2만5000원, 공휴일에는 3만5000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2인 라운드도 가능하며, 5000~1만 원의 그린피를 추가 지불하면 이용할 수 있다. 그린피 평일 5만원, 공휴일 7만원(12홀 기준) 주소 경기 포천시 화현면 평점 엑스골프 : 9.5 / SBS골프 : 9.3 / 티스캐너 :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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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치 제주CC 제주 해비치CC는 캐디가 없어서 생기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코스 내 위치 확인과 각 홀의 레이아웃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주는 스마트 관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진행이 늦은 팀이 있다면 진행요원이 출동해 캐디처럼 팀 간 스케줄을 조정해 준다. 온라인 회원은 그린피가 1만 원 할인되므로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셀프 라운드 요청은 유선을 통해 별도로 문의해야 한다. 그린피 평일 11만5000원, 공휴일 15만5000원(온라인 회원 기준) 주소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평점 엑스골프 : 9.2 / SBS골프 :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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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원 용인CC 블루원 용인CC는 여러 등급의 캐디를 선택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각 등급은 경력 5년 이상 캐디, 준회원 자격을 갖춘 프로캐디, 경력 3년 이상 캐디, 일반캐디로 구분돼 있다. 고객은 캐디의 경력을 확인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예 캐디를 선택하지 않고 셀프 라운드를 즐길 수도 있다. 코스 내에는 마셜 직원이 있기 때문에 라운드 중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언제든지 문의할 수 있다. 그린피 평일 19만원, 공휴일 24만원(18홀, 비회원 기준) 주소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평점 엑스골프 : 9.5 / SBS골프 : 9.0 / 티스캐너 :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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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CC 군산CC는 주변에 골프를 칠 줄 아는 친구가 없어 혼자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을 위한 ‘1인 셀프 조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라운드 희망 일정을 선택해 셀프 조인을 신청하면 최소 3인 이상이 매칭될 경우 라운드를 진행할 수 있다. 이 경우 노캐디로 진행되며, 1인 자동 카트(모토캐디)를 골퍼에게 제공한다. 단체 라운드 또한 캐디 없이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 및 모바일로 예약하게 되면 자동으로 캐디 동반 예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그린피 평일 9만5000원, 공휴일 13만5000원 주소 전북 군산시 옥서면 평점 엑스골프 : 9.8 / 티스캐너 :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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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모로CC 솔모로CC는 경기 이천 톨게이트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회원제 골프장이다. 라운드 희망일 4주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일정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이용하기 까다로운 편이다. 비회원은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할 수 없으며 단지 잔여분만 이용할 수 있다. 만약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면 셀프 라운드도 가능하다. 예약 시 노캐디를 미리 요청한다면 라운드 당일 캐디 없이 셀프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그린피 평일 7만원, 공휴일 8만원(회원 기준) 주소 경기 여주시 가남읍 평점 엑스골프 : 9.1 / SBS골프 : 9.2 / 티스캐너 :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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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700GC 알펜시아 700GC는 세인트앤드루스, 파인허스트, 오거스타 등 세계 명문 골프장의 일부 홀을 완벽하게 구현한 레플리카 골프코스로 구성돼 있다. 이 골프장에 3번 이상 방문한 골퍼는 셀프 라운드를 진행할 수 있다. 골프장 측에서 내장 기록을 직접 확인하기 때문에 되도록 같은 이름으로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린피 평일 13만원, 공휴일 16만원(비수기 기준) 주소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평점 엑스골프 : 9.0 / SBS골프 : 9.8

editor Lee Yong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10호

[2020년 6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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