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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LPGA 차세대 스터 허무니

2020.01.09

LPGA투어의 흥행을 견인할 새로운 스타가 등장했다. 뛰어난 실력은 물론 출중한 외모로 해외 언론의 높은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 출신 허무니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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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2020시즌 LPGA투어 출전권이 걸린 Q시리즈에서 1등 을 차지한 선수가 외신의 큰 주목을 받았다. 바로 중국 출신 여자 골프선수 허무니(He Muni)다. 그녀는 LPGA투어에서 2승을 올린 경험이 있는 박희영을 3타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준수한 기량을 선보였다. 물론 그녀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실력 때문만은 아니다. 갤러리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을 정도로 출중한 미모도 그녀의 유명세에 한몫했다. 실제로 현재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 는 27만 명으로, 미셸 위(56만 명)와 렉시 톰슨(45만 명)에 이어 세 번째다. 미국 NBC 소속의 골프채널은 그를 가리켜 ‘LPGA투어 자 격을 획득한 인스타그램 센세이션’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허무니 는 사실 2018년에도 Q시리즈에 출전해 27위를 달성, LPGA투어 자 격을 획득한 바 있는 중고 신인이다. 하지만 작년에는 그다지 성적 이 좋지 않아 올해 다시 Q시리즈에 참가한 것이다. 하지만 이 1년 사이 그녀의 실력은 크게 향상돼 8라운드 모두 언더파를 기록하며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눈에 띄는 외모와 함께 이제는 뛰어난 실력까지 겸비한 그녀가 과 연 LPGA투어의 차세대 스타로 등극할 수 있을지 여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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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나?
내가 알기로는 공식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적은 없다. 사실 이번 인터뷰가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골프가 매우 인기 있는 스포츠로 알고 있다. 게다가 세계 수준의 LPGA투어 선수들을 비롯해 실력 있는 골퍼 가 많은 한국의 언론이 나를 주목했다는 것은 정말 영광이다.



Q시리즈 기간 동안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한다면?
대회가 진행되는 2주 동안 정신력, 경기력, 승부욕 등 모두 최 고의 상태를 유지했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작년에 비해 자만과 긴 장이 줄어 일관성 있는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었다. 또한 경기가 열리는 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한 덕도 크다.



Q시리즈의 성적으로 보나, 외모로 보나 세계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한 부담은?
내가 처음 LPGA투어에 데뷔했을 때, 이미 나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약간의 압박감을 느 꼈다. 덕분에 지금은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덜하다. 내가 신인 때부 터 배운 것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의 눈에 내가 어떻게 비춰질지 걱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부정적인 시선에 대한 부담 감을 덜기 위해서는 오직 나와 골프, 그리고 솔직한 감정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2020시즌 목표는?
LPGA투어 랭킹 1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다. 그리고 연말에는 아시아로 돌아가고 싶다. 이번 시즌의 나는 보다 많은 코스를 경험할 준비가 돼 있다. 또한 그만큼 많은 코스를 보아 왔기 때문에 더 욱 자신이 붙었다. 그리고 모든 메이저 대회에 참가해 다른 선수들과 경 쟁해 보는 것도 이번 시즌의 목표다.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내가 골프를 시작하게 된 것은 아 버지 덕분이다. 아버지는 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골프에 대해 매우 열 정적이었다. 그 때문에 나는 어린 시절부터 골프를 배웠고, 내가 철이 들어 골프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을 때는 이미 캐나다에 있었다.



가장 존경하는 골프선수는?
타이거 우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의 영웅이 고 나 또한 어린 시절부터 그를 존경했다. 나는 그가 믿기 힘들 정도의 능력을 가진 골퍼이자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어떤 드라이버와 아이언, 공을 사용하는가?
테일러메이드 제품을 사용 한다. 드라이버는 M5, 아이언은 M 글로리, 공은 TP5를 사용한다. 테일 러메이드는 내가 가장 오랫동안 사용한 브랜드다. 간혹 다른 브랜드의 제품도 사용해 봤지만 다시 테일러메이드로 돌아왔다. 프로로 전향한 이후, 나에게 딱 맞는 브랜드였던 테일러메이드 측과 계약하게 된 것은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2020시즌에 눈여겨볼 만한 LPGA투어 신인을 꼽는다면?
좋은 신인 선 수들이 너무 많아서 딱히 누군가를 뽑기 힘들다. 나와 같은 USC(서던캘 리포니아대) 출신의 한국계 미국인 제니퍼 장과 김경도 눈여겨볼 만한 좋은 선수다. 우리는 동료로써 서로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중국투어에서도 활동할 계획이 있나? 아마추어 시절에는 몇 번 출전한 적이 있지만 프로로 전향한 이후에는 LPGA투어의 일정이 꽉 차서 중 국투어에 출전할 여유를 갖지 못했다. 하지만 차이나오픈에는 매년 더 많은 중국 출신 LPGA투어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다. 나 또한 언젠가는 중국투어에 나설 자격이 된다는 것을 증명하고 참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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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중 여유 있는 미소를 짓는 모습이 포착되는 것을 자주 보았다. 자신 만의 긴장 해소 방법이 있나?
나는 평소 경기 결과와 스코어에 대해 신 경 쓰지 않는다. 만약 스코어에만 신경 쓰게 된다면 ‘골퍼’라는 직업을 더 이상 좋아할 수 없을 것 같다. 나는 매 순간이 나에게 소중하다고 생 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긴장을 풀 수 있다. 특히 내가 사랑하는 골 프를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아름다운 코스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큰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영문 이름이 릴리(Lily)다.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
과거 어머니 는 아이를 갖기 위해 여러 해 동안 부처님께 기도를 드렸다. 결국 부처님의 도움으로 나를 갖게 되었고, 어머니는 절의 이 름을 따서 내 이름을 무니라고 지었다. 릴리라는 이름도 불교 와 연관이 있다. 릴리는 영어로 보통 백합을 의미하지만, ‘Lily Pad’는 ‘수련의 잎’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연꽃은 불교에서 순 결함과 아름다움을 상징하기 때문에 가족들은 내 영문 이름 을 릴리라고 지어 주었다.


혹시 별명이 있는지?
이상하게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나는 별 명이 없다. 하지만 내 진짜 이름은 따로 있기 때문에 영문 이 름인 릴리가 별명처럼 여겨질 때도 있다.



취미는 무엇인가?
여행과 야외활동이다. 특히 서핑과 하이킹 을 선호한다. 사실 웬만한 아웃도어 스포츠는 다 좋아하는 편 이다. 그냥 그날의 날씨와 주변의 자연환경을 만끽하기 위해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한다. 또한 전 세계의 골프코스를 직접 방문하는 것도 좋아한다. 하지만 연습 삼아 라운드에 나서는 건 싫다. 어떤 골프장에 가든 진짜 투어처럼 플레이한다. 중국어와 중국 문화는 아직 기억하고 있는지? 비록 어린 시절 캐나다로 떠났지만, 중국 문화는 여전히 나의 중요한 부분을 차 지하고 있다. 일단 매년 중국을 방문하는 데다가 부모님은 집에 서 중국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캐나다와 미국에서 오래 거주 하며 나 스스로는 두 문화권의 균형을 잡았다고 생각했다. 하 지만 결국 중국 문화 쪽에 더 깊은 정을 느끼곤 한다. 실제로 나는 중국 음식을 좋아하고, 중국 사람들을 좋아한다. 또한 항 상 중국으로 돌아가 가족들을 만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한국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한국 팬들 한 분 한 분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한국의 팬들에게 호감을 받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한국 선수들은 재능이 많다는 것을 잘 알 고 있기 때문에 나를 좋아해주시는 것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 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언젠가는 꼭 한국에 와서 라운드 를 해 보고 싶다.





editor Lee Young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05호

[2020년 1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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