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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골프

2020.02.17

골프를 꼭 레슨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유익한 골프 상식을 배울 수 있는 골프 만화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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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로봇X레이저빔(미완, 전 7권) 글 / 그림 : 후지마키 다다토시(대원씨아이 출판)

소시오패스 성향을 가져 ‘로봇’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고등 학생 로바토는 주변을 의식하지 않는 성격 탓에 어떤 상황 에서도 공이 휘지 않는 스트레이트 샷을 날릴 수 있는 재능 의 소유자다. 하지만 골프에 관심이 없어 재능을 썩히고 있 던 도중, 고교생이지만 벌써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요우잔 에게 감명받아 투어 프로의 꿈을 키우게 된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을 라이벌로 점찍어 괴롭히거나 도움을 주기도 하는 등 다소 변태 기질이 있는 천재골퍼 스자쿠의 활약 또한 흥미를 더한다.

학습 포인트 아마추어 골퍼 로바토가 프로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스토리의 주제이기 때문에 특정 상황에 직면했을 경 우 아마추어 골퍼와 프로골퍼들의 결정적인 차이가 무엇인 지 구체적으로 표현돼 있다. 만약 프로를 꿈꾸거나 아마추어 이상의 실력을 갖고 싶은 골퍼라면 이 만화책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❷ 라이징 임팩트(완결, 전 17권) 글 / 그림 : 스즈키 나카바(서울문화사 출판)

라이징 임팩트는 천부적인 골프 자질을 갖고 있던 초등학생 가웨인이 여자 프로골퍼 키리아를 만나 골프를 시작하게 되 고, 강자와의 대결을 통해 점차 성장해 나간다는 전형적인 스타일의 일본 소년만화다. 각 등장인물은 골퍼라면 한 번쯤 상상해 볼 법한 일종의 ‘필살기’를 갖고 있는데, 예를 들면 가 웨인은 400야드가 넘는 시원시원한 장타를, 라이벌 란스롯 은 그린 위에서 100% 퍼팅을 성공시키는 것 등이다. 독자 골 퍼들의 꿈을 대리만족해 주는 듯한 연출 덕분에 허무맹랑한 내용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학습 포인트 주인공들은 대회가 없는 날에도 나태하게 쉬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오히려 더 나은 기술을 배우기 위해 새로 운 레슨을 받거나 모자란 점을 보완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 습을 반복한다. 골프는 타고난 재능이 있어도 결국 노력만이 정답이라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❸ 골프천재 탄도(완결, 전 29권) 글 : 사카타 노부히로 / 그림 : 반조 다이치(대원씨아이 출판)

야구부에 속해 있던 초등학생 탄도가 골프를 우연히 접한 후 돈을 벌기 위해 골프를 시작한다는 내용 의 소년만화다. 특이하게 실력 대 실력이 아니라 상대 선수 혹은 그의 캐디, 스폰서 등이 비겁한 수를 쓰면 주인공 일행이 그 트릭을 간파하고 극복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골프 초짜였던 탄도가 성 장해 나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골프를 배우는 과정에서 당연히 알아둬야 할 스윙 방법, 에티켓, 그 립법 등을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녹여냈다. 만약 골프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읽는다면 몰입감이 대단 한 스토리에 빠져들어 어느샌가 웬만한 골퍼 못지않은 기본 상식을 갖추게 될 것이다.

학습 포인트 1990년대 연재된 오래된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골프장에서 통할 만한 사기와 꼼 수가 가득하다. 스토리를 맡은 사카타 노부히로는 프로골퍼 출신으로, 이런 각종 심리전을 유리하게 이끌 만한 방법을 탄도를 통해 표현해 냈다. 또한 각 권의 작가의 말 코너에서는 라운드에 좋은 식습 관 등 유용한 팁을 제공한다.

❹ 히카리의 하늘(미완, 전 13권) 글 : 사카타 노부히로 / 그림 : 가자마 에이지(서울문화사 출판)

말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난 여중생 히카리가 왕년의 아마 골프 챔피언 스기모토를 만나면서 골 프에 대한 재능에 눈을 뜨게 된다는 이야기. 현실 고증이 훌륭한 편이라 여타 일본 만화답지 않게 지나친 과장은 찾아보기 어렵다. 천진난만한 소녀 히카리가 초보 시절 라운드에서 부딪히 게 되는 역경과 다른 골퍼들의 텃세를 이겨내는 과정이 주된 내용이다. 프로 선수였던 스토리 작가의 기억을 토대로, 한 타의 실수로 공황에 빠지거나 자신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동반자를 보고 좌절하는 골퍼들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묘사했다.

학습 포인트 연재 초반에는 히카리와 함께 라운드에 나선 골퍼들을 악역으로 삼고, 그들의 악 질 행위를 통해 간접적으로 골프 룰에 대해 설명해준다. 이 과정에서 골퍼의 집중력을 흔들리 게 하는 인신공격은 덤. 하지만 히카리는 자신의 페이스를 한결같이 유지해 그 어떤 상황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❺싱글로 가는 길(완결, 전 3권) 글 / 그림 : 이상무(아키온 출판)

왕년의 인기 야구 만화 <내 이름은 독고탁>의 저자 이상무 화백이 골프에 빠져들어 만들게 된 만화책이다. PGA 출신 여자 프로(?) 이 슬기가 회원들에게 레슨을 가르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만화라 고는 하지만 사실상 스토리는 없고, 총 3권에 걸쳐 골프에 대한 모 든 동작을 하나하나 섬세하게 그려 알기 쉽게 보여주는 일명 골프 가이드북이다. 골퍼가 아닌 이상 알기 힘든 전문 용어가 1권부터 등 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후에 읽는 것을 추천한다.

학습 포인트 동작 하나를 설명하기 위해 15컷 이상을 할애하기 때문 에 동영상 레슨보다는 좀 더 자세하게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동작마다 앞, 뒤, 측면은 물론 머리 위까지 그려냈기 때문에 자신의 경우와 일일이 비교하면서 기본기를 확실히 다지는 데 도움이 된다.

❻ 김과장! 골프는 알고 치는 거야?(완결, 1권) 글 / 그림 : 길문섭(타임스퀘어 출판)

평범한 40대 남성인 김과장이 프로골퍼 출신인 나대리에게 골프를 배우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다룬 만화다. 골프 에 대해 무지해 의도치 않게 진상 짓을 하는 골퍼를 대변하는 캐릭 터 김과장이 라운드 중에 사고를 치면 나대리가 주의를 주며 골퍼로 서 지켜야 할 에티켓을 설명해준다. 골프 연습장에서부터 그린에 이 르기까지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전문 용어와 기본 규칙을 상세하 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골프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교과서처럼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학습 포인트 골퍼라면 알아야 할 기본 에티켓과 룰을 마치 학습만화 스타일로 구현해 알기 쉽게 그려냈다. 또한 만화로는 전부 담기 부 족한 정보를 각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팁’ 항목에 첨부해 다양한 장르의 골프 상식을 제공한다. 간혹 옛날 골프 관련 기사도 집어넣 어 과거 골프계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❼ 알바트로스(완결, 전 3권) 글 : 이정민 / 그림 : 박창선(지성문화사 출판)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온갖 바닥 생활을 전전했던 강인화가 KLPGA 프로를 목표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 강인화와 비슷한 환 경에서 자란 지연규 역시 KPGA 프로가 목표이기에 2000년대 무렵 의 투어 프로 응시 과정과 프로들의 투어 활동을 전반적으로 훑어 볼 수 있다. 프로가 되는 과정에서 기업의 후원을 받는 과정과 이에 대한 압박감, 그리고 투어 진행 중 선수들끼리의 알력 등 골프선수 만이 겪을 수 있는 고난에 대한 묘사가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학습 포인트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동전을 쌓아두고 아이언으로 하 나씩 쳐내거나, 수중전에 대비해 공과 몸에 물을 끼얹고 골프를 치 는 등 프로들이 실제로 했다는 다양한 훈련법이 등장한다. 중반으 로 가면 코스를 읽는 방법이 주로 나오기 때문에 코스를 공략하기 위한 수많은 경우의 수를 제시한다. 주인공들은 쇼트 게임에 약한 대신 장타에 강하다는 설정이기에, 위험 부담을 줄이고 안전하게 코 스를 공략하는 방법 위주로 구성돼 있다.

editor Lee Young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06호

[2020년 2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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