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뉴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 골프포위민로고
    • 정기구독
  • 검색 검색

FEATURE

조인 골프 문화 이모저모

2018.07.04

이제 혼자서도 골프장을 부담 없이 나갈 수 있는 시대다. 조인 골프를 통해 시간이 맞는 동반자를 찾아 헤매는 고생 없이도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바쁜 현대인에게 맞는 조인 골프 문화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조인 골프가 왜 인기이고 장점은 무엇인지, 주의해야 할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봤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혼골족’과 젊은 골퍼 증가, 조인 인기에 영향

왜 골퍼들은 조인 라운드를 점점 많이 하고, 인기가 계속 올라가고 있을까? ‘혼골족’ 증가의 영향이 크다. 혼밥, 혼술 등 혼자서 취미생활을 즐기고 일상을 보내는 문화가 확산된 것이 골프에도 영향을 미쳤다. 골프는 준비 과정부터 필드로 나가 라운드를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특히 시간이 맞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일정을 맞춰 라운드 계획을 잡는 것은 바쁜 현대인에게 어려운 숙제다. 그래서 본인만의 자투리 시간이나 혼자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활용해 골프를 즐기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초창기 조인 골프는 4명 조에 1~2명의 인원 공백이 생기면 비용 부담이 늘어나거나 아예 라운드가 취소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모르는 골퍼를 조인시키는 정도였다. 이런 조인 문화가 커지면서 아예 1인 부킹 및 조인을 전문으로 진행하는 VG골프 등 조인 관련 업체와 부킹을 주선하는 부킹 매니저도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조인 골프는 라운드에 소모되는 시간과 비용의 유연성을 더해줘 골프 문화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골퍼들은 틈틈이 조인 게시판, 애플리케이션이나 부킹 매니저와 연락을 통해 시간대와 가격이 마음에 드는 라운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초면인 골퍼 4명이 모여 화기애애하게 라운드를 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혼자 일상을 즐기는 문화에 익숙한 젊은 골퍼들이 라운드 나가는 횟수가 늘어난 것도 조인 문화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말 3M골프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7년 골프장 이용인구 통계에 따르면 20대의 골프장 이용 횟수는 2015년에 비해 34.6%나 상승했고, 30대 역시 13.7% 상승했다. 젊은 골퍼들이 보다 자주 골프장을 찾는다는 의미다. 팀을 짜서 라운드 나가는 것에 익숙한 기성세대 골퍼와 달리 이들은 일찍부터 조인 문화, 혼골 문화를 접해 실제 라운드에서도 조인 골프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저렴하고 부킹도 편하다

조인 골프는 골프장 공식 부킹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부킹 전문업체 골프매니저의 부킹 매니저 A씨는 “부킹 매니저들은 다양한 골프장과 시간대를 확보한채 공식 예약 서비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골퍼에게 어필한다. 최대한 투명하고 많은 정보를 제공해 골퍼들이 매력을 느끼고 조인이 성사될 수 있도록 돕는다.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고 신뢰도가 높은 고객의 경우엔 추가 할인을 제공하거나 원하는 부킹을 매니저가 먼저 제안해 성사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라운드 시기가 임박한 조인은 훨씬 더 저렴해지기도 한다. 간혹 방문하기 힘들고 가격도 높은 회원제 골프장에서 라운드할 기회가 생기기도 한다. 시간도 골퍼의 마음대로다. 여럿이서 시간을 맞출 필요가 없으니 그냥 본인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살펴보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원하는 골프장을 찾아 예약하면 된다. 조인 경험이 없는 골퍼들이 자주 하는 고민 중 하나가 동반자가 검증되지 않는다는 것인데, VG골프 같은 경우 회원의 간단한 프로필을 관리하고 라운드 정보를 기록해 어떤 사람들과 함께 칠지도 선택할 수 있다. 보다 많은 정보가 제공되면서 조인 골프의 진입장벽도 낮아지고 있다. 최근엔 시기적인 호재도 맞물린다. A씨는 “5~6월과 9~10월처럼 그린피가 비싼 골프 성수기엔 저렴한 비용에 원하는 시간을 골라 나갈 수 있는 조인 골프의 인기가 더 높다. 개인차가 있고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혼자서 하루에 성사시키는 조인 건수가 10개에 달하는 날도 있다. 최근엔 날이 더워지면서 야간 라운드 조인도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프장 차원에서 조인 골프, 혼골을 권장하는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골프장 입장에선 노는 시간대, 사람이 부족한 시간대에 고객을 더 유치할 수 있고, 골퍼도 원하는 골프장에서 라운드할 기회를 잡을 수 있으니 서로 이득이다. 자체적으로 3인 예약이 된 시간에 1인 예약을 추가로 받아 4인 라운드를 완성시키거나 아예 주중 혼골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TIP 혼골족을 위한 골프장

▶ 경기 고양 올림픽컨트리클럽 올림픽컨트리클럽은 대표적인 혼골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다. 혼골족을 위해 ‘혼골 10계명’을 준비했을 만큼 골퍼 유치에 적극적이고, 80% 이상이 혼골 고객이라고 한다. 주중에 한해 1인 9홀 라운드가 가능하며 전화나 방문으로만 예약할 수 있다. 문의 031 962 0101

▶ 제주 나인브릿지CC 부설 퍼블릭 제주 나인브릿지CC의 부설 퍼블릭 6홀은 깔끔하게 정돈되고 가성비도 뛰어난 인기 혼골 골프장이다. 파3~파5홀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꼭 1인이 아니더라도 라운드할 수 있다. 캐디 없는 자율 라운드이기 때문에 앞뒤 조의 샷 순서나 시기에 신경 써야 한다. 문의 064 793 9999



editor Won Jong Bae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187호

[2018년 7월호 기사] 에서 계속...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