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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8월호] 프린트 갭 이미지 이메일 전송 갭 이미지 리스트
대세 지현, 나야 나!
기사입력 2017.07.31 17:12:29  |  최종수정 2017.07.31 17: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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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LPGA투어에는 진기록이 쓰여졌다. 바로 5주 연속 ‘지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들만 우승을 한 것. ‘지현시대’를 누리고 있는 그녀들을 만나 다른 ‘지현이들’과 다른 본인만의 매력은 무엇인지, 이름으로 인해 생긴 에피소드는 없었는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눠봤다.

Oh Ji Hyun

프로 데뷔 후 해마다 승수를 추가하고 있는 오지현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그녀의 우승으로 ‘지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가 5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이 완성됐다. 오지현은 ‘지현이들’ 사이에서 당돌한 둘째 같은 느낌이었다. “주변에서 ‘지현’이라는 이름이 잘 친하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덕분에 자신감이 더 생기고 있어요. 언니들이 워낙 뛰어나지만…. 굳이 체격을 키우지 않아도 비거리가 긴 것. 저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죠.” 그녀는 실력과 자신감 모두 밀리지 않는 당당함이 돋보이는 선수였다. 남은 시즌의 목표는 다승이다. 꾸준히 매년 1승씩 하는 것도 좋은 기록이지만 올해는 다승을 꼭 이루고 싶다고. 시즌 종료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한 해 벌어들인 우승 상금으로 차를 구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평소 운전하는 것을 워낙 좋아 한다고. 시즌이 끝나면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해본 적 없는 레 저스포츠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한다.

▶1996년 1월 3일 생 ▶2013년 10월 프로 데뷔 ▶KB금융그룹 소속 ▶2017년 KLPGA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 컵 우승 ▶2016년 KLPGA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 컵 우승 ▶ 2015년 KLPGA ADT 캡스 챔피언십 우승

Kim Ji Hyun

투어에서 7년을 뛰면서도 우승과는 좀처럼 인연이 없던 김지현. 올 시즌 김지현은 125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두고, 7주 뒤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한다. 그리고 7일 뒤 한국 여자오픈까지 제패했다. 5주 연속 ‘지현’이가 우승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우연이지만 재미있게 느끼고 있다고. “‘지현이들`끼리는 서로 의식하지 않고 예전처럼 지내고 있어요.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생각 정도예요. 저는 다른 지현이들 보다 우승이 늦었지만 오랜 담금질을 버텼으니 지금 더 큰 보상을 받는 것 같아요.” 그녀의 성공 비결은 ‘현실 직시’다. 현재의 수준과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짚어내야 개선과 발전을 할 수 있다고 여겨 지난 7년간 수없이 채찍질을 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실망, 포기, 좌절은 하지 않는다. 차후에는 일본여자골프투어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현재 김지현은 한국여자골프의 대세다. 과거에는 동명이인 김지현2의 우승 소식을 착각한 지인의 축하 메시지를 대신 받은 적도 있다고 한다. 이제는 그럴 일은 없을 거다. 시즌이 끝나면 원 없이 여행을 하고 싶다고.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고, 행복한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

▶1991년 11월 21일 생 ▶2009년 6월 프로 데뷔 ▶한화골프단 소속 ▶2017년 KLPGA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우승 ▶2017년 KLPGA S-OIL 챔피언십 우승 ▶2017년 KLPGA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우승

Kim Ji Hyun

동명이인인 한화 소속 김지현과 인연이 깊은 그녀. 91년생 동갑내기인데다 프로 데뷔도 2009년으로 같다. 김지현2는 투어생활을 오래 하면서 이름으로 얽힌 에피소드가 생기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때는 경기 당일 다른 ‘지현’과 골프백이 자주 바뀌었어요. 티 업 직전 백을 정신없이 바꾸고 다시 싣고 했었죠. 2012년 첫 우승을 하고 성적을 잘 낼 때마다 기사가 올라오곤 했는데, 한화 소속 김지현의 사진이 들어간 경우가 가끔 있었어요.” 최근에는 뜨거운 이슈가 되면서 별명이 붙었다. 바로 ‘작은 김지현’ 이다. 그녀는 이 별명을 매력 포인트로 삼고 있다. 다른 지현이들에 비해 키가 많이 작고, 거리도 적게 나가는 편이지만 또박또박 더 잘 친다는 것이 자신의 장점이라고. 또 성격 자체가 감정 기복이 크지 않아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고, 실수가 적은 것은 골퍼로서 최고의 능력이라고 여긴다. 올 시즌 그녀의 최종 목표는 ‘다승’이다. 2012년과 2013년 그리고 올해에 걸쳐 통산 3승을 기록했지만 한 해에 다승을 이뤄본 적은 없기 때문. 시즌이 끝나면 스카이다이빙이나 패러글라이딩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겨보고 싶다고 한다.

▶1991년 11월 9일 생 ▶2009년 6월 프로 데뷔 ▶롯데골프단 소속 ▶2017년 KLPGA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 ▶2013년 KLPGA 넵스 마스터피스 우승 ▶▶2012년 KLPGA LIG손해보험 클래식 우승

Lee Ji Hyun

이지현은 E1 채리티 오픈 우승으로 지현 전성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2015년부터 KLPGA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이지현은 데뷔 첫 해 17개 대회와 이듬해 25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었다. 결국 올 시즌 9번째 대회 만에 KLPGA투어 첫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춘 것. “‘지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들이 원래 실력도 좋지만, 올해 우승 운이 있는 이름인 것 같아요. 제가 운을 연 것이 라는 재미있는 생각도 들고요. 상금은 그냥 모으고 있어요. 특별히 사고 싶은 게 없어서…. 나중에 사고 싶은 것이 생기면 살래요.” 날렵한 눈매로 코스를 압도하고 경기 내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이지현은 대답도 그녀처럼 시크하고 쿨하게 했다. 다른 ‘지현이들’보다 내세울 수 있는 것은 강한 멘털. 그녀는 경기 중 실수가 있더라도 표정 변화가 거의 없고, 하고자 하는 방향대로 경기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말 한다. 최근 드라이버 거리가 멀리 나가면서 자신감은 더욱 상승했다고. 주특기는 장타와 정교한 퍼팅이다. 올해 목표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1996년 6월 29일 생 ▶2014년 5월 프로 데뷔 ▶MY문영골프단 소속 ▶2017년 KLPGA E1 채리티 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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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Roh Hyun Ju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176호 [2017년 8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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