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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호] 프린트 갭 이미지 이메일 전송 갭 이미지 리스트
오직 골프와 퍼포먼스! 테일러메이드 아시아 총괄 CEO 데이비드 친
기사입력 2017.01.02 14:29:32  |  최종수정 2017.01.02 14: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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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마켓에서 가장 인상적인 클럽은 테일러메이드의 M이었다. 카본 소재와 멀티 설계라는 파격적 시도는 테일러메이드였기에 가능한 도전이었다. M은 ‘2016 매일경제 GFW 골프브랜드 대상’에서 첫 번째 클럽 혁신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붕괴된 성벽을 메우고 왕가를 재현하고 있는 테일러메이드의 데이비드 친 아시아 총괄 CEO를 만났다.



1년 7개월 전, 당시 테일러메이드코리아의 대표였던 마크 셸던-알렌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때 테일러메이드의 상황은 썩 좋지 못했다. 지구의 메탈 우드 마켓을 점령하던 테일러메이드 왕국은 2013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균열이 시작됐다. 이듬해엔 최대 4000억원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고 매각설이 SNS를 타고 급증하고 있었다. 탈출구가 없어 보였다. 당시 셸던-알렌 대표는 “테일러메이드를 리셋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제 범위를 벗어난 유통의 재고를 처리 하고 가격 방어, 즉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에 집중 할 것이란 말이었다. 답변을 들으면서도 작업이 지난하리라 예상했다. 테일러메이드는 반 년후 자신들의 목표를 이뤘다. 인터넷 몰과 지방 소도시에 흩어진 철 지난 클럽을 사들였고 모두 파기 처했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다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없어 보였다. 왕국의 영광을 재현할 획기적인 제품의 부재였다. 그리고 지난해 초 데이비드친은 M 시리즈와 함께 아시아 총괄 CEO(일본 제외)로 부임했다.



영광의 재현, M M 시리즈는 획기적이었다. 과거 화이트 헤드의 R을 보는 듯, 업계엔 파장이 일었다. 카본 소재와 멀티 설계라는 파격은 테일러메이드다운 선택이었다. 여기에 압도적인 비거리와 뛰어난 관용성까지 더해져 M은 투어에서 승리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M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169명의 챔피언(PGA 투어만 14명)을 탄생시켰다. M은 마켓에서도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를 좁히는 클럽’이란 인식이 오랜만에 등장했다. 이것은 테일러메이드가 가진 가장 중요한 정체성이다. 테일러메이드에 2017년은 중요한 해다. 매각설이 불거진 가운데 올해의 성과가 향후 행방을 결정 짓는 잣대가 될 것이다. 특히 2세대 M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높다. M은 테일러메이드에 영광의 이니셜 R과 비슷한 의미를 지녔다. 첫 번째 M의 키워드가 혁신이었다면 두 번째 M은 완성형이라는 것이 테일러메이드의 설명이다. 테일러메이드의 올해와 미래, 두 번째 M에 대해 아시아 마켓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친에게 물었다.

부임 1년이 지났다. 당신이 맡은 직책과 업무는 어떤 것인가? 테일러메이드 아시아의 MD이자 부사장이다. 한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마켓 중 하나다. 우리는 한국을 리드 마켓이라 칭한다. 모든 에너지를 한국 중심으로 쏟아 리드 마켓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끌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총괄을 맡고 있다는 것인데, 언뜻 이해가 어렵다. 리드 마켓으로 분류한다면서 왜 일본 같은 단독 운영 체제가 아닌가? 이런 운영 방식에서 얻을 수 있는 시너지가 있다면 무엇인가? 일본 마켓은 처음부터 별도로 운영돼 왔다. 우리는 시기에 따라 다른 헤드 쿼터를 운영했는데 처음엔 일본, 이후 홍콩과 상하이를 거쳐 한국으로 온 것이다. 가장 큰 마켓이 헤드 쿼터로 이끌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이러한 운영 방법은 한국을 포함해 다른 여러 아시아 국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장 쉬운 예는 바로 ‘제품’이다. 한국에서 자국 마켓에 맞는 제품을 개발한다. 그리고 그것을 나머지 아시아 국가에도 함께 적용시킨다. 이 과정에서 상하이에 있는 ‘CCS(Creation Center of Shanghai)’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곳에선 한국인 디자이너가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아시아 전체가 같은 라인으로 운영되면서 효율이 극대화된다. 이것은 좋은 가격으로 협상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시아 총괄 CEO로서 현재 아시아 골프 마켓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만이 가진 특징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아시아 골프 시장은 선진국의 경우 꽤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다. 한국을 포함한 일본,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은 예측 가능한 마켓을 가지고 있다. 변화가 큰 곳은 중국과 베트남, 일부 인도 지역, 필리핀 등의 신흥 시장이다. 이곳은 상당히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안 정적이고 거대한 마켓이다. 특히 리테일 부문에서 변화가 눈에 띄었다. 전문적인 리테일러가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했고 소규모 골프숍보다 대형 체인점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테일러메이드의 성장동력은 무엇인가? 테일러메이드의 근본적인 동력은 클럽이다. 현재도 클럽이 가장 큰 볼륨이며 움직이는 엔진 역할을 한다. 지금보다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우리는 모든 것이 제품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목표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테일러메이드의 역사에서 여성 마켓 부문은 항상 아쉬웠다. 보완 계획이 있나? 우리의 여성 마켓에 대한 접근법은 소비자와 해당 마켓에 맞는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것에 있다. 그래서 내년 출시되는 M2 제품에도 여성 라인이 있고 프리미엄 여성 마켓을 위해 글로리 2017 Q2가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의 여성 골퍼 점유율은 놀라울 정도로 높다. 10% 미만인 전 세계 추세에 비해 상당한 수준이다.

부임 후 우선순위를 뒀던 부분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브랜드다. 우리가 건강한 위치에 있는지, 우리의 전략에 맞는 제품이 나오는 것인지 항상 자문하고 체크했다. 우리는 과거 너무 짧은 기간에 많은 제품을 출시해 비난을 받았다. 재고가 남은 상태에서 새 제품이 출시되고 남은 제품은 새 제품 판매에 영향을 주고….악순환을 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물량과 주기를 컨트롤해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2016년 테일러메이드는 좋은 시간을 보냈다. 글로벌 전체에서의 성과, 한국 마켓에서 거둔 성공에 대해 자평한다면?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 전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시즌이었다는 점이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고 테일러메이드와 아디다스골프 모두가 성장할 수 있었던한 해였다.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선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브랜드의 가치를 다시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점수는 무조건 100점 이상이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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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Cho Jae Kook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169호 [2017년 1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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