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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피부, 열 받으셨나요

2018.09.06

더위에 열 받는 건 피부도 마찬가지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난 뒤, 피부는 어떠한 변화를 겪었을까? 그동안 간과했던 피부 열과 시원한 애프터 케어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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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록시땅, 아쿠아 레오티에 울트라 서스트 퀀치 젤 바르는 동시에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수분젤. 마이크로 버블 성분이 시원하고 촉촉하게 수분을 공급한다. 50ml, 4만2000원. 이솝, 이미디에이트 모이스처 페이셜 하이드로졸 시간과 장소에 상관 없이 언제고 뿌릴 수 있다. 메이크업 후 사용해도 무방한 스프레이형 수분 보충제. 60ml, 3만5000원. 시슬리, 젤 익스프레스 오 플뢰르 물로 씻어낼 필요가 없는 산뜻한 젤 타입 수분팩. 세포간 결합력을 강화시켜 보습은 물론 탱탱한 탄력을 부여한다. 60ml, 14만원. 랑콤, 에너지 드 비 레몬 스크럽 마스크 레몬 껍질과 호호바 오일 성분이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한다. 씻어냄과 동시에 피부 온도가 4도 낮아지는 쿨링 효과까지! 75ml, 7만5000원대. 꼬달리, 뷰티 엘릭시르 쿨링 미스트, 부스터, 메이크업 픽서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워터 에센스. 모공을 조이고 안색을 맑게 개선한다. 100ml, 5만9000원. 클라란스, 하이드라-에센셜 쿨링 젤 도포하는 즉시 피부에 스며들어 상쾌함만을 남긴다. 유해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 밸런스를 유지시키는 젤 크림. 50ml, 6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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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년 만의 폭염이었다. 지난 여름은 정말이지 잔인했다. 38도에서 40도로 서울의 기온이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무렵, 용감하게 라운드에 나선 지인이 있었다. 어쩌면 무모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말을 빌리면 라운드는 그야말로 전쟁이었다. 줄줄 흘러내리는 땀에 필드의 열기가 더해지니 찜통이 따로 없었다. 얼음주머니를 연신 얼굴과 팔에 갖다 대며 사투를 벌였지만 벌겋게 달아오른 피부는 집에 올 때까지 진정되지 않았단다. 결국 다음날 피부과로 직행할 수밖에 없었던 건 에디터만 아는 비밀. 사실 피부도 더위를 먹는다. 여름내 무더위에 시달리며 뙤약볕에 고스란히 노출된 피부는 어떤 증상을 보일까? 젤피부과의 박종민 원장은 피부 열이 야기하는 문제점을 경고했다.

“피부 열로 인해 붉어진 피부는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모공이 늘어지게 됩니다. 피부 온도가 1도씩 올라갈 때마다 피지 분비는 10%나 증가합니다. 여드름이나 뾰루지와 같은 피부 트러블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뿐만 아니다. 땀의 배출로 인해 수분이 빠져나가 정작 피부 속은 건조해진다. 피부장벽이 약해져 탄력 또한 떨어지게 되는데 이는 피부 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한마디로 열이 피부를 늙게 만든다는 얘기다. 여름 내내 골프장에 꾸준히 나갔던 골퍼라면 더욱 귀담아 들어야 한다. 장시간 피부가 달아오르는 상황이 반복되면 피부 온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피부 온도 상승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덧붙였다.

“정상적인 피부 온도는 체온보다 낮은 31도입니다. 그런데 직사광선을 받은 피부는 온도가 상승할 수밖에 없죠. 피부 온도가 37도 이상이 되면 탄력 섬유와 콜라겐 섬유 등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증가합니다. 콜라겐이 감소하고 피부 진피층이 손상돼 피부 노화는 물론 주름이나 잡티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죠.? 돌이켜보면 라운드에서 자외선 차단에만 몰두했지 적외선, 즉 열에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 같다. 햇빛을 받으면 뜨거운 게 당연하다 치부했던 사이, 슬프게도 우리의 피부는 그만큼 늙고 있었다. 자외선만큼이나 적외선 역시 노화의 주범임을 간과한 대가다.

editor Lee Eun Jung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189호

[2018년 9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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