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뉴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 골프포위민로고
    • 정기구독
  • 검색

GEAR

장타 비결, 드라이버 헤드가 답이다

2023.03.08

2023년 새해부터 쏟아진 드라이버는 구질 컨트롤을 돕고, 각각의 스윙 스타일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헤드 타입으로 무장했다. 또한 카본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다시 각광받기 시작한 카본 드라이버도 이슈다. 점점 더 진화하는 드라이버 헤드에 대해 짚어봤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매끄러운 스윙으로 만들어진 완벽한 임팩트가 아니더라도 페어웨이를 가르며 쭉 뻗어나가는 공은 가슴을 벅차오르게 한다. 남들보다 한 뼘 더 멀리 떨어진 공에 엄지를 치켜드는 동반자들의 리액션은 덤이다. 장타는 쉽고 편하게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자 자존심을 챙길 수 있는 역할까지 겸 한다.

대부분의 골퍼가 드라이버로 긴 비거리를 냈을 때 ‘골프의 맛’을 느낀다. 그래서 비거리 한계에 대한 도전은 제조사의 숙명이 됐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비거리에 대한 열망은 똑같다.

여차하면 ‘거리가 더 나는 클럽으로 교체해봐?’로 귀결되는 것이 골퍼의 마음. 주요 브랜드는 드라이버 헤드에 비거리 증가를 위한 신소재 과학을 집약해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보다 세분화된 헤드 타입이다. 출시된 드라이버 시리즈는 하나인데 고를 수 있는 헤드 타입이 두 세 개는 족히 딸려온다. 비거리 드라이버로 호평받고 있는 핑 G430은 맥스와 LST, SFT, HL 등 4가지 라인이 있다. 맥스는 높은 관용성, LST는 로 스핀, SFT는 직진 비행, HL은 높은 탄도가 강점인 드라이버로 세분된다. 2023년 PGA투어 초반 4개 대회 우승을 싹쓸이한 캘러웨이골프의 신제품 드라이버는 패러다임, 패러다임 X, 패러다임 트리플 다이아몬드, 패러다임 맥스 패스트 등 4종으로 출시된다. 스릭슨의 ZX Mk II 드라이버 헤드도 3가지다. ZX7은 강력한 비거리와 컨트롤에 초점을, ZX5와 ZX5 LS는 높은 탄도와 관용성, 낮은 스핀양과 관용성이 특징이다.

이러한 출시 경향에 대해 핑골프 마케팅팀 김용환 대리는 “다양한 헤드 타입이 출시되는 이유는 골퍼마다 구질, 스윙 스타일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저마다 특성 있는 다양한 헤드 타입을 맞춤 출시해 최적의 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정리했다. 미즈노골프 이수빈 대리는 “핸디캡에 관계없이 모험심이 강하고 스마트한 골퍼가 늘었다. 그들은 단순하게 제품의 네임밸류나 디자인만 비교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제품을 체험하려는 적극적인 성향이 있다. 또, 자신이 추구하는 성능을 견인하는 동력까지 꼼꼼히 따진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비거리 성능을 탑재한 ST 230의 헤드 타입을 2가지로 출시했다고 덧붙였다. 미즈노의 ST-X 230은 드로 구질을 위한 모델이고, ST-Z 230은 직진성과 로스핀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가볍고 단단한 카본 소재 더한 드라이버가 대세

또 한 가지 키워드는 카본이다. 용품에 관심이 많은 골퍼라면 이 소재를 모르지 않을 것이다. 카본은 철보다 5분의 1 정도 가볍고 강도는 10배 강한 첨단 소재라 항공우주 분야에서 주로 이용되곤 했다.

최근 들어 더 저렴한 소재와 비용으로 대량 생산되면서 골프용품에도 접목되고 있되는데 요넥스가 1988년 세계 최초로 카본 드라이버를 출시했고, 캘러웨이골프가 2002년에 출시한 카본 드라이버는 LPGA투어의 안니카 소렌스탐과 합작해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테일러메이드는 지난 5년 동안 드라이버 소재에서 카본의 사용량을 늘려왔는데 스텔스2 플러스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75%, 스텔스2와 스텔스HD는 각각 50%씩 늘렸다. 캘러웨이의 패러다임 드라이버는 티타늄 대신 카본을 사용해 헤드를 통째로 만들었다. 또한 핑골프의 G430은 카본을 힐과 토까지 감싸는 형태의 ‘카본 플라이 랩’ 기술로 비거리를 증가시켰고, 미즈노골프의 ST-Z 230은 헤드의 토와 힐에 균형 있게 카본을 채용해 직진성을 강화했다. 로마로의 레이알 파블랙도 크라운과 토에 카본을 채용해 가벼운 티탄 보디를 극한으로 경량화했고, 로얄콜렉션의 TM-X도 카본 크라운으로 무게 중심을 낮춘 후 최적의 무게중심을 찾았다.

카본을 사용하는 이유는 가벼움 때문이다. 스틸 소재보다 가벼워 그만큼 여유 중량이 생기는데, 이 무게를 활용해 관성모멘트(MOI)를 더욱 높일 수 있다. MOI가 클수록 임팩트 순간 헤드의 뒤틀림 현상을 줄여 정확성과 비거리를 동시에 끌어 올린다. 이처럼 장점이 많은 카본 드라이버지만 골퍼들이 외면했던 이유는 티타늄 드라이버의 부드러운 타구감과 맑고 청량한 타구음에 익숙해졌기 때문. 현재는 기술 발전으로 카본 드라이버의 타구음이 개선되면서 다시 각광받기 시작했다. 비거리를 한 뼘이라도 더 늘리고 싶은 골퍼에게는 새로운 소재의 발전이 반가울 따름이다. 최근 출시되는 드라이버가 까다로운 골퍼의 입맛에 맞게 세분되고, 신소재 접목으로 퍼포먼스가 더 향상될 여지가 있으니 올해 드라이버를 교체한다면 장타를 꿈꿔 봐도 좋겠다.

노현주 기자 사진 정우영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43호

[2023년 3월호 기사] 에서 계속..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