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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R

골린이, 그립만 잘 쥐어도 성공

2021.11.12

골프를 시작할 때 제일 처음 배우는 것은? 바로 골프클럽을 쥐는 방법인 그립이다. 그만큼 그립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는 그립의 중요성에 대해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 그립만 잘 마스터해도 원하는 스윙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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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통산 8승을 올린 한국 남자골프의 대들보 최경주가 또 하나의 기록을 만들었다. 지난 9월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하며 한국인 최초로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첫 승을 기록한 것. 후배에게 모범을 보이며 투어는 물론 후배 양성에도 힘을 쓰고 있는 최경주가 골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많은 인터뷰에서 최경주는 그립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2010년 SBS골프 방송에 출연한 최경주는 “많은 아마추어를 상대로 게임을 해 보면 가장 오해를 많이 하는 부분이 그립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립은 소중한 것이고, 잘 잡고 스윙을 해야 정확한 임팩트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대부분의 아마추어가 간과하기 쉬운 것이 바로 그립이다. 사실 그립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최경주뿐만이 아니다. 사상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전설적인 미국의 프로골퍼 벤 호건 역시 “그립이 스윙의 70%를 차지 한다”고 말했을 만큼 골프의 출발은 그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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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부터 시작하자

그립은 골퍼가 골프클럽을 쥐는 방법을 말한다. 그립을 쥐는 방법은 크게 스트롱, 뉴트럴, 위크 그립으로 나뉜다. 3개의 그립법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보내고자 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그립을 선 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립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수다.

아마추어 골퍼의 생각과 달리 그립은 골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문스골프클럽을 운영하며 교습을 진행하는 문경돈 프로는 “그립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스윙의 방향성도 바뀐다. 슬라이스 구질인 골퍼는 약간의 스트롱 그립을 잡아주는 게 좋다”고 밝혔다. 이처럼 자신의 구질을 파악하고, 그립을 구질에 맞게 개선하면 지금보다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내 그립 방법이 올바른 것인지 전문가의 코칭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제대로 된 그립이 아니라고 진단받으면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스코어 향상을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수정을 해 보자. 처음 시작할 때 배운 그립을 오랫동안 유지하려는 것도 때론 아마추어 골퍼에게 독이 될 수 있다. 문 프로는 “잘못된 그립은 최대한 빨리 교정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교정 시 상당히 어색함을 느끼기 때문에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다”며 아마추어의 상황 을 진단했다. 잘못된 자세는 교정해야 한다는 문 프로의 조언처럼 그립에서도 정확한 방법을 익혀야 비거리와 정확도 모두 잡을 수 있다.

그립은 어떤 강도로 쥐어야 하는지도 중요하다. 이에 대해 문 프로는 최대한 가볍게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본인은 힘을 주지 않았다고 생각해도 여전히 너무 강하게 잡고 있는 골퍼가 많다”고 말했다. 손에 힘이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몸에도 힘이 들어가 뻣뻣한 스윙이 나온다. 그렇게 되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공이 날아갈 수 있다. 그립을 가볍게 쥐고 최대한 부드러운 스윙을 해야 내가 목표한 방향으로 공을 날려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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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럴 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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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 그립



나에게 맞는 그립 찾기와 관리법

클럽을 선택할 때도 그립 부분을 유심히 봐야 한다. 그립은 고무, 합성소재, 엘라스토머, 실리 콘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다. 소재에 따라서도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 여기에 그립 크기 가 본인의 손에 맞는지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립의 크기가 맞지 않는다면 자신의 실력보다 떨어지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 문 프로는 “손 크기에 비해 너무 두껍거나 얇은 그립은 좋지 않다”며 자신에게 맞는 그립을 찾으라고 추천했다. 그렇기에 그립에 대해 정확히 숙지하고, 그립의 소재와 자신의 손 크기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골프를 계속 치다 보면 어느새 그립이 너덜너덜해진다. 이처럼 낡은 그립은 분명 실력 향상에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 그렇다면 그립은 언제 교체해 주는 것이 좋을까. 문 프로는 “그립이 너 무 파였다고 생각이 들 때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그립은 일반적으로 클럽에서 헤드나 샤프트보다도 더 빨리 손상되는 소모품이다. 1년에 한번 정도, 적어도 50번 정도의 라운드 후에는 그립을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무작정 교체만이 능사는 아니다. 문 프로는 “그립이 미끄러울 때도 있다. 이럴 때 무작정 교체하기보다는 비누로 한번 닦아주면 미끄러운 느낌이 사라질 수 있다”고 팁을 전했다. 보관을 잘하면 그립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최소 1~2주에 한번씩 젖은 수건으로 닦아줘 수분을 공급하고 클럽 보관 시에는 무작정 캐디백에 넣어 방치하기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제대로 된 보관 방법을 숙지하고 실천할 수 있다면 평소보다 더 오랜 기간 그립을 교체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정확한 그립법을 통해 현재 겪고 있는 문제점이 쉽게 해소될 수도 있다. 자신에게 맞는 그립 방법을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교정해야 한다. 또한 클럽 선택 시에도 자신에게 맞는 소재와 크기의 그립을 고르면 더 좋은 구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DITOR'S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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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플랫캣 SOLUTION PISTOL 상단은 얇고 하단은 굵게 돼 있어 손이 부어오르는 정도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해 잡을 수 있다. 슈퍼스트로크 S. tech 크로스 트랙션 표면 질감으로 손에 착 달라붙는 쫀득한 그립감과 어떤 날씨에도 미끄러지지 않는 밀착성이 특징이다. 골프프라이드 VDR 그립 표면에 각기 다른 질감을 가진 3개의 홈이 새겨져 있다. 날씨에 상관없이 뛰어난 성능을 내기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 램킨 Ts1 미세한 톱니 무늬 형태의 마이크로 패턴 기술은 물기로 인한 미끄러짐을 방지해준다.







이건희 기자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27호

[2021년 11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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