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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R

로프트 세운 아이언 제대로 활용하는 법

2018.12.14

2000년대 초반 7번 아이언의 로프트 각도는 보통 36도, 34도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엔 로프트 각도가 갈수록 서 20도대의 7번 아이언까지 출시되고 있다. ‘날 선’ 아이언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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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타이틀리스트 718 T-mb 아이언 7번 ▲ 미즈노 JPX 919 Tour 아이언 7번 ▲ 핑 i210 아이언 파워 스펙 7번





36도에서 34도, 26도까지 점점 날 서는 아이언들

최근 몇 년간 출시된 아이언을 살펴보면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전통적인 아이언에 비해 로프트 각도가 서 있다는 것. 이제 번호로만 아이언의 비거리를 판단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같은 7번 아이언이라도 브랜드, 제품별로 최대 10도 가까이 차가 난다. 전통적인 7번 아이언의 로프트 각도는 36~34도. 그러나 요즘 출시되는 제품은 대부분 34도 이하이며, 20대로 숫자가 내려가기도 한다. 전통적으로 아이언의 기능 중 중요하게 꼽는 것은 ‘일정한 거리’다. 일반적으로 아이언은 번호별로 4도 정도씩 차가 나게 구성됐고, 이에 따라 클럽별로 10야드 정도로 일정한 거리 차가 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아마추어 골퍼의 비거리에 대한 기대감은 아이언까지 전해졌고, 이는 클럽 브랜드가 날 선 아이언을 제작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이 트렌드는 일본에서 시작됐다. 혼마, PRGR 등 아마추어 친화적인 일본 브랜드가 로프트를 세워 비거리에 집중한 아이언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혼마 TW시리즈 7번 아이언의 로프트는 30도, PRGR 슈퍼에그는 27도, 야마하 UD+2의 경우 26도까지 내려간다. 이런 흐름은 미국까지 이어졌고, 미국 브랜드 역시 로프트를 세우면서 보다 다양한 시리즈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타이틀리스트는 718 아이언의 제품군별로 전통적인 로프트부터 7번 아이언 기준 31도까지 다양한 로프트 각도를 선보인다. 캘러웨이 역시 전통적인 로프트 각도의 포지드 시리즈, 날 선 로프트를 가진 로그 시리즈 등 선택지를 다양화했다. 7번 아이언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아이언의 로프트가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최근 7번 아이언 중에선 34도 이상의 제품이 더 적을 정도다.


날 선 로프트가 비거리를 보장하진 않는다

로프트가 선 아이언의 맹점도 있다. 로프트는 비거리를 결정하는 요인은 맞지만 전부는 아니다.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긴 비거리를 내기 편하지만 거리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는 보장은 없다’였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같은 클럽을 잡아도 거리 차가 나는 이유는 헤드 스피드다. 실력이 부족한 아마추어 골퍼는 비거리용 아이언을 잡아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오히려 들쭉날쭉한 클럽 간 거리 차 때문에 스코어가 더 올라갈 수도 있다. 또 클럽 길이 역시 비거리를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다. 사설 피터 A씨는 “로프트를 세워도 길이가 같으면 스윙 아크에 큰 차이가 없어 실질적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제섭 후지쿠라샤프트코리아 피팅실장은 “클럽에 변화를 주게 되면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있다. 로프트를 세우면 탄도가 낮아져 개인별로 비거리 증대 여부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 클럽 길이를 줄여도 편한 스윙이 만들어져 임팩트가 향상되면 비거리가 늘어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로프트를 세웠다고 무조건 비거리가 늘어난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ditor Won Jong Bae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192호

[2018년 12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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