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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COURSE

가보고 싶은 명문 골프장, 블루헤런

2021.11.18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한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단일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그리고 메이저 대회의 격에 맞는 수준 높은 코스로 19년간 역사를 함께 이어온 곳은 경기 여주에 위치한 명문 코스 블루헤런 골프클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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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0일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김수지가 박민지 등을 두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단일 스폰서가 주최하는 KLPGA투어 대회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그동안 신지애, 서희경, 김효주, 장하나, 전인지, 고진영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우승자로 거쳐갔고 2019년에는 20주년을 맞아 총상금 2억 원을 증액해 현재 10억 원 규모(우승상금 1억8000만 원)로 열리고 있다.

또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KLPGA투어 대회 중 가장 오랜 기간 한 코스에서만 열리고 있다. 코스는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으로 2002년부터 올해까지 19년간(2020년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개최되지 않음) 열렸다. 2000년 하이트컵으로 시작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2002년 하이트진로그룹이 블루헤런을 인수하면서 한층 더 발전해 왔다. 메이저 대회의 격에 맞춰 국내 대회 가운데 가장 어려운 코스로서의 ‘토너먼트 세팅’을 고집해 한국 여자골퍼의 실력을 키우는데 기여 했다.

■ 아름다운 조경과 난도 높은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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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헤런의 원래 이름은 클럽700이었다. 두양산업개발이 추진하던 사업을 한솔제지가 인수해 1992년 문을 열었다. 2002년 하이트진로그룹이 인수한 후 2005년까지 리노베이션 공사를 거쳐 블루헤런(Blue Heron)이란 이름으로 오픈했다. 헤런(Heron)은 ‘백로’를 뜻하는데 골프장이 위치한 여주군의 상징 새가 백로이고, 푸른 색이 골프장을 의미 하기도 해 조합된 이름이라 하겠다.

코스는 여주군 대신면의 우두산(484m) 기슭 해발 100~180m 산자락을 오르내리며 총 43만 평 규모로 자리 잡고 있다. 잠실 기준 50분 이내로 접근성도 뛰어나 인기가 높다. 코스 설계는 세계적인 골프코스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레인빌이 진행했다. 그는 자연림을 그대로 살려 코스를 앉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티잉 구역은 플레이어의 기량에 따라 전략적인 난이도에 변화를 취하면서 여러 가지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18홀 코스는 어느 한 홀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리모델링을 통해 전장이 예전에 비해 길어진 데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금강송을 도처에 식재해 전략적인 공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좌우로 휘어지는 도그레그 홀이 많고 자신의 실력과 비거리에 따라 공략법을 다양하게 선택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리모델링 당시 투 그린을 하나의 그린으로 바꾸 고 벙커 등 그린 주변 장애물을 손봐 난도를 더 높였다. 그래서인지 이 곳은 다른 골프장에 비해 4〜6타 정도 스코어가 덜 나는 난코스로 알려졌다. 특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열릴 때는 메이저 대회답게 까다로운 코스 세팅으로 프로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다. 올해 우승자 김수지가 12언더파로 두 자릿수 스코어를 기록했지만, 2019년에는 고진영이 3언더파, 2018년에는 배선우가 4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을 만큼 두 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하기 힘들었다.

코스의 특징은 서 코스가 한국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전략적인 공략이 필요하다면, 동 코스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요한다. 코스에는 다양한 종류의 오래된 수목과 계절에 따라 바뀌는 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서 코스 9번홀은 낙락장송 소나무 숲길이 50m 이상 이어져 있고, 시그니처 홀로 알려진 동 코스 6번홀(파4)은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양옆으로 길게 식재돼 있어 티잉 구역에서부터 세컨드샷 지점으로 가는 길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 예술 작품이 곳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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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헤런의 자랑 중 하나는 코스와 클럽하우스 곳곳에 전시돼 있는 예술작품이다. 클럽하우스 앞 주차장 정원에 서 있는 새 모양의 조각상은 ‘남미의 피카소’라 불리는 콜롬비아 출신 조각가 페르난도 보테로의 ‘버디버드’라는 작품이고, 클럽하우스 안에는 양궁선수가 기증한 활부터 블루헤런의 트레이드마크 격인 김홍석 작가의 누워있는 토끼 ‘바니’ 등 유명 예술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마지막 홀 그린으로 건너가기 전의 워터해저드에는 대형 맥주 캔 모양의 조형물도 설치돼 있다. 드라이빙 레인지도 갖추고 있다. 정규 대회를 여는 골프장 중에는 드라이빙 레인지가 없어 선수들이 먼 곳의 연습장에서 연습한 뒤 차를 타고 대회장에 오는 경우가 있는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선수들이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을 하며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다.



유희경 기자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27호

[2021년 11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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