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뉴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 골프포위민로고
    • 정기구독
  • 검색

INTERVIEW

KLPGA투어 2년 차 황정미 이제는 날아오를 시간

2021.03.10

2년 차 선수가 돌풍을 일으키는 현상은 KLPGA투어에서 드문 일이 아니다. 두 번째 시즌 출격 준비를 마친 황정미를 만났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황정미(HWANG JEONG MEE) 1999년 2월 19일 생 소속 큐캐피탈파트너스골프단 2020 KLPGA 제10회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5위 2020 KLPGA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9위

프로 선수들에게는 보통 2년 차 징크스가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 루키 시즌을 보낸 선수들은 오히려 돌풍을 몰고 오는 경향이 크다.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황정미도 2년 차에 대한 걱정은 없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대회가 적었던 터라 승부에 대한 욕심이 불타오르고 있다고. 지난해 KLPGA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5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고,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9위를 차지하는 등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황정미는 새해부터 연이은 스폰서십 계약으로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먼저 그녀는 큐로그룹 계열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에서 새롭게 창단한 골프단에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골프용품 브랜드 PRGR코리아가 9년 만에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선수로 발탁됐다. 2018년부터 PRGR 클럽을 사용해 왔지만 공식적인 후원을 받는 것은 처음이라고. 260야드가 넘는 강력한 드라이버 샷과 정교한 아이언 샷이 특기인 그는 PRGR RS5 F 드라이버와 00 포지드 아이언을 들고 출격하게 된다. 황정미는 “9년 만에 계약하는 공식 선수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영광스러웠다. 새로운 출발을 도와주는 모든 스폰서에게 감사하다”며 웃어보였다. PRGR이 주목한 선수 황정미와의 일문일답을 전한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Q 올시즌부터 큐캐피탈파트너스, PRGR과 함께하게 됐다. 새로운 스폰서들과 시작하는 소감은 어떤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회 수가 줄고 어려운 시기에 후원을 결정해준 스폰서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 특히 PRGR은 한국골프대 재학 시절부터 인연이 있는데, 9년 만에 계약하는 공식 선수로 제안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다른 클럽도 테스트를 해 봤는데 장타 퍼포먼스를 만족시키는 클럽은 없었다. 3년째 PRGR 클럽과 궁합을 맞춰 내가 원하는 퍼포먼스를 실현할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다.

Q 2021시즌을 위해 동계훈련 계획을 어떻게 세웠는지 궁금하다. 우선 경북 영덕에 위치한 오션비치 골프&리조트에서 체력훈련을 시작했다. 그리고 부산으로 거처를 옮긴 후 비거리 전문 코치로 유명한 나승욱 프로의 지도 아래 경기 코스를 일주일 내내 돌았다. 지난 시즌을 되돌아봤을 때 가장 잘한 것은 비거리 부문이고, 부족한 점은 퍼팅이었다. 추운 날씨에 라운드하는 것은 힘들었지만 경기 코스에서 퍼팅 감각을 끌어올리며 꽤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Q 공격적인 플레이, 안전한 플레이 중 어떤 퍼포먼스를 선호하나? 굳이 따지자면 안전한 플레이인 것 같다. 하지만 공격이 필요한 순간은 지르는 용감함도 있다(웃음). 골프는 흐름이 중요하다. 흐름이 안 좋게 흘러간다면 전략을 바꿔야 한다. 두 개 다 활용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비거리가 많이 나는 편이기 때문에 세컨드 샷이 핀보다 100m 안쪽에 위치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가장 자신 있는 플레이는 100m 안쪽 공략이다.

Q 장기로 꼽는 100m 안쪽 공략을 성공하는 데 PRGR 클럽은 어떤 도움을 주나? PRGR 클럽은 긴 비거리와 정확성을 모두 만족시킨다. 그런데 특히 아이언의 정확성이 상당히 뛰어나다. 변화무쌍한 필드에서 자유자재로 구질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스핀양도 적절해서 그린에 딱 세우기도 좋다. 마음먹은 대로 클럽이 따라온다. 프로 선수에게 적합한 클럽이라고 할 수 있다.

Q PRGR 클럽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최고의 클럽이다. 골프는 한 타가 상금의 크기를 좌지우지한다. 골프 선수가 클럽을 선택할 때는 단연 최고라고 생각하고 자신과 잘 맞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정말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 다양한 클럽 브랜드가 있지만 나에게 맞는 클럽은 따로 있는 것 같다.

Q 골프를 하다 보면 고정적인 루틴 혹은 습관이 생기기 마련이다. 남들과는 다른 특이한 골프 습관이 있는지? 웬만하면 징크스를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물론 구력이 오래되다 보면 고정적인 루틴이나 습관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징크스가 생기면 ‘꼭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해 걱정된다. 보통 ‘2년 차 징크스’가 있다고 하는데 그 수식어도 크게 개의치 않으려 한다. 매일 골프의 새로운 재미를 깨닫고, 선수로서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은 징크스를 만들지 않는 마음가짐에서 나오는 것 같다.

Q 2021시즌 목표가 있다면? 지난해 최고 성적이 5위다. 첫 우승이 간절하다. 그리고 2021시즌 최종 상금 순위 20위 안에 안착하는 것이 목표다. 꾸준한 플레이가 결국 우승의 길로 인도하지 않을까(웃음). 골프 외에 다른 것에 집중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올해는 꾸준한 성적을 내며 꼭 우승을 하고 싶다.

노현주 기자 사진 김현동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19호

[2021년 3월호 기사] 에서 계속....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