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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KLPGA투어 대상 3연패의 주인공 최혜진

2020.12.15

‘무관의 제왕’이 될 뻔했다가 최종전에서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최혜진. 화려한 1승의 피날레와 함께 KLPGA투어 대상 3연패를 차지한 최혜진과 그의 샷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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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으로 KLPGA투어 대상 타이틀을 확정한 최혜진이 시즌 최종전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라비에벨골프클럽 올드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며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최혜진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최혜진은 프로 입문 후 올해 가장 꾸준한 성적을 냈다. 앞서 치른 올 시즌 15개 대회에서 톱10에만 13차례 든 최혜진은 이미 대상을 확정한 상태였다. 최혜진의 ‘톱10 피니시율’(10위권 완주 비율)은 87.5%. 이 부문 2위인 김효주의61.5%보다 26%포인트나 높다.

다만 우승 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 8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마치고 3년 연속 KLPGA투어 시즌 대상을 확정했지만 ‘무관의 제왕’이라는 소리를 듣는 게 달갑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공식 인터뷰 도중 눈물을 쏟으며 “작년에 5승을 하는 등 워낙 잘했는데, 올해 우승이 빨리 안 나왔다.

잘 안 된다는 얘기를 듣는 게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간의 설움을 날려버리는 ‘슬램덩크 이글’을 하며 우승을 확정 지은 최혜진. 5번홀 70m를 남겨놓은 세 번째 샷에서 농구의 덩크슛처럼 홀에 내리꽂히는 샷을 선보이며 선두를 지켜냈다. 추격자는 올 시즌 신인왕을 일찌감치 확정한 유해란이었다. 최혜진을 1타 차로 압박한 유해란은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린 데 이어 4.5m 파 퍼트를 놓치면서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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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의 눈물의 의미는 감격과 설움

최혜진은 작년 10월 우승 이후 1년 1개월 동안 우승이 없어 초조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경기력은 나쁘지 않아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그녀는 “성적이 나쁜 건 아닌데 우승을 하지 못했다. 크게 아쉬웠던 건 없었는데 빨리 우승이 안 나오는 것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드디어 해냈다는 감격이 묻어 있었던 것 같다. 서러움도 있긴 했다. 실수도 많이 하고 놓쳤던 것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이 안나오다 보니 갈수록 ‘내가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혔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우승을 하고 나니 좋았던 기억만 남는다고.

1승을 거두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그녀는 “골프를 하면서 한 번이라도 대상을 받는 게 어렵다 생각했는데 3년 연속 받게 돼 의미가 크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대상을 받는다는 것은 골프선수로서 인정받는 것과 같다.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 준비에 대해서는 쇼트 게임 위주가 아닌 더 다양한 방법을 접목해 불안한 부분을 고치고 싶다고. 그녀는 “시즌이 이제 막 끝난 상황이라 내년 목표까지는 머리에 안 들어오지만 올해보다 더 나은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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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적중률 1위(83.8294) 최혜진이 전하는 아이언 샷 노하우

‘단순하게’ 치는 것이 비법이다. 샷을 하기 전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고민과 생각을 많이 할수록 몸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만들어 치려는 생각을 버리고 스윙 리듬만 신경 쓴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리드미컬한 스윙을 구사하면서 어드레스 시 설정한 몸과 손의 간격을 스윙 내내 유지하면 편안한 샷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오히려 스윙보다는 코스 매니지먼트를 더 신경 쓴다고. 어떤 상황에서 공략을 할 때 핀 위치에 따라과감하게 질러갈 것인지, 안전하게 공략할 것인지를 확실하게 정해 놓는 것이 그린 적중률을 높이는 데 더 도움이 된다고 한다.



editor Roh Hyun Jun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16호

[2020년 12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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