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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LIM HEE JEONG

무서운 상승세의 10대 골퍼
KLPGA 승부사 임희정

2019.11.07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19세 신인 임희정의 돌풍이 거세다.
승부사 기질을 타고난 임희정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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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신인이 등장했다. 하반기 들어 매달 한 개 대회씩 제패하며 루키 중 가장 먼저 시즌 3승 고지를 밟은 임희정이 그 주인공이다. 임희정은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 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뒤 그 다음 달에는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10월에는 나흘 내내 선두에서 내려오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2019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 시즌에 3승을 거둔 신인은 2014년 백규정 이후 5년 만이다. 올 시즌 KLPGA는 유독 신인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조아연과 이승연, 유해란, 임희정, 박교린 등 신인 5명이 차례로 KLPGA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그중 임희정은 신인 가운데 가장 먼저 3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번 우승으로 상금 랭킹과 대상 포인트 모두 10위 이내로 진입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임희정은 본래 떡잎부터 좋은 선수였다. 중학교 2학년, 15세라는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됐으며, 2017년 8월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가 주관한 국제주니어 골프대회인 박세리 주니어 챔피언십에서는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며 초대 우승자로 등극하기도 했다. 또 국가대표로 선발돼 주장으로 출전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KLPGA 정회원 선발전 본선에서 1위를 기록하며 합격과 동시에 프로에 데뷔했다.

‘3타 차 선수와 싸우라’는 말을 삼촌이 해줬다고? 대회 때마다 어머니와 삼촌이 동행한다.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유독 떨렸다. 삼촌이 긴장하는 내 모습을 보고 ‘떨리는 마음 때문에 실수하지 말고 선두를 쫓아간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쳐라’고 조언했다. 생각해 보니 3타 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왠지 따라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3타 차’는 내가 정했다.

플레이 중 동반자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인가? 동반자들보다는 캐디와 공략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눈다. 보통 골프 외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선수들과 친해진다고 하는데…. 지금은 골프에만 완전히 몰입된 상태라 골프 외엔 관심사가 없다. 그래서 또래 선수들과 가깝게 어울리지 못한다는 생각도 든다. 플레이할 때 생각이 많은 편인가? 아니다. 최근에 감독님께 ‘생각 없이 친다’고 혼났다. 매 홀 어떻게 칠지 계획을 세우고 플레이를 하라는 미션을 받았다. 그래서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부터 꼼꼼하게 계획을 적고 코스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하게 됐다. 데뷔 후 첫 시즌인데, 완벽하게 적응한 것 같나? 80% 정도 적응했다. 큰 대회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 올 시즌엔 한화큐셀골프단의 김상균 감독님에게 투어에서 적응하는 법을 많이 배웠다. 감독 화려한 이력의 배경으로 임희정은 자신의 ‘승부사 기질’을 꼽는다. 그녀는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국가대표를 할 때까지 중요한 순간이 올 때마다 내가 가진 실력 이상으로 플레이를 했던 경험이 많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힘’이 튀어나온다. 그 힘을 승부사 기질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그 승부사 기질이 더욱 타오를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무서운 신인 임희정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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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은 어디에 썼나?
1원도 건드리지 않은 상태 그대로다.
늘어나는 잔고를 바라보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어느 정도 모이면 여행하는데 쓰려고 생각 중이다.
아마 시즌 끝나고 가는 첫 여행에서 상금을 사용하게 될 것 같다.



최근 김지현과 두 번의 연장을 치렀는데….
준우승만 해도 여한이 없다는 생각으로
연장전에 임했다. 김지현 선수가 워낙 베테랑이지 않나.
그런데 연장에 돌입하면 할수록 이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고등학생 때
승부사 기질이 튀어나왔다.


스스로 승부사 기질이 있다고 생각하나?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국가대표를 할 때까지
중요한 순간이 올 때마다 내가 가진 실력 이상으로
플레이를 했던 경험이 꽤 있다. 투어에 와서는
낯선 환경 때문인지 실력이 늘어가고 있음에도 약간
위축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도 중요한 순간
에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힘’이 튀어나와서
우승을 잡아낸다. 그 힘을 승부사 기질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선두권에 들어가면 어떤 마음이 생기는지.
채찍질하는 마음? 내 위에 3타 이상 차이 나는
선수를 따라잡는다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한다. 채찍질을 하지
않고 마음을 놓으면 우승과 멀어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매 라운드 채찍질을 하는 것은 아니다.


3타 차 선수와 싸우라’는 말을 삼촌이 해줬다고?
대회 때마다 어머니와 삼촌이 동행한다.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유독 떨렸다.
삼촌이 긴장하는 내 모습을 보고 ‘떨리는 마음
때문에 실수하지 말고 선두를 쫓아간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쳐라’고 조언했다. 생각해 보니 3타 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왠지 따라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3타 차’는 내가 정했다.


플레이 중 동반자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인가?
동반자들보다는 캐디와 공략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눈다. 보통 골프 외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선수들과 친해진다고 하는데…. 지금은 골프에만
완전히 몰입된 상태라 골프 외엔 관심사가 없다.
그래서 또래 선수들과 가깝게 어울리지 못한다는 생각도 든다.


플레이할 때 생각이 많은 편인가?
아니다. 최근에 감독님께 ‘생각 없이 친다’고 혼났다.
매 홀 어떻게 칠지 계획을 세우고 플레이를 하라는 미션을 받았다.
그래서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부터 꼼꼼하게
계획을 적고 코스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하게 됐다.


데뷔 후 첫 시즌인데, 완벽하게 적응한 것 같나?
80% 정도 적응했다. 큰 대회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
올 시즌엔 한화큐셀골프단의 김상균 감독님에게
투어에서 적응하는 법을 많이 배웠다.
감독님은 투어에서 활약한 선배들을 많이 지도했다.
스윙이나 코스 공략뿐만 아니라 챔피언조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도 꼼꼼히 조언해준다.





editor Roh Hyun Ju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03호

[2019년 11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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