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뉴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 골프포위민로고
    • 정기구독
  • 검색 검색

INTERVIEW

상반기 KPGA 제네시스 대상 선두

서형석의 시간

2019.09.05

2019년 상반기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서형석 프로를 만났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레터링이 돋보이는 블랙 맨투맨 티셔츠와 블랙 레더 라이더 재킷은 송지오 옴므. 태슬 장식이 있는 로퍼는 에스.티. 듀퐁 슈즈. 블랙 팬츠는 에디터 소장품.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6월 30일 끝난 제62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를 기점으로반환점을 돌았다. 상반기에 치러진 대회 모두 각기 다른 우승자가 탄생했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서형석이다.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 선두에 올라 있는 서형석은 상반기 10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컷 탈락은 단 한 차례뿐. 상금 또한 3억 3736만1908원을 획득해 한 시즌 자신의 최고 상금 기록을 이미 경신했고 제네시스 상금순위 경쟁에서도 2위에 올랐다.
서형석은 “올 시즌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훈련했는데 상반기에 우승을 거둬 기쁘다. 하반기를 위해 퍼트를 보완해 제네시스 대상과 메인 스폰서 대회인 신한동해오픈 우승에 도전할 것이다.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다면 무조건 유럽 무대로 갈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올 시즌 가장 물 오른 기량을 보여주며 제네시스 대상 선두에 올라 있는 서형석을 만났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스트라이프 디테일의 화이트 셔츠는 에스.티. 듀퐁 클래식. 심플한 버클 벨트는 에스.티. 듀퐁 파리. 블랙 팬츠는 에디터 소장품.



오늘 시크한 가죽 재킷을 멋지게 소화했는데. 늘 골프웨어를 입다 보니 다양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의상을 잘 소화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웃음). 스스로 봤을 때는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별명이 많은 편이다. ‘금융회사 킬러’ ‘은행털이범’ ‘서프 로치’ 등. 의도하지 않았는데 메인 스폰서가 금융회사이고, 또 금융회사에서 개최한 대회만 우승하다 보니 재미있는 별명이 많이 생겼다. 서프로치는 전지훈련 당시 같이 훈련했던 형들이 어프로치를 잘한다고 해서 붙여줬다. 서형석의 ‘서’가 아니고 지금 살고 있는 서초동의 ‘서’를 따서 만든 것이다. 가장 자신 있는 분야가 어프로치이다 보니 서프로치라는 별명이 가장 마음에 든다.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한때 시드를 잃기도 했다.늘 경기마다 쫓 기고 긴장하는 마음이 드는 때가 있었다. 그러다가 돌연 시드를 잃었다. 멘털 트레이닝을 받았는데 마음을 비우고 내가 해야 할 것 한두 가지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받았다. 단순하게 생각 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골프가 잘 안 될 때는 어떻게 하나? 구력이 오래된 골퍼라면 골프가 항상 잘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것이다. 잘될 때는 뭘 해도 잘된다. 안 될 때가 문제다. 골프가 안 될 때는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안 되는 것을 억지로 잘하려고 하면 탈이 난다. 새로운 시도를 하며 기다리고, 기회를 노리는 것이 후회가 남지 않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코스에서 압박이 올 때는? 압박이 오면 심호흡을 한다. 멘털 트레이닝을 받을 때 심호흡을 천천히 하라는 팁을 얻었다. 실수가 생기면 마음이 조급해진다. 천천히 숨을 들이마셨다가 천천히 내쉬는 심호흡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는 습관을 갖게 됐다.

 기사의 2번째 이미지

블랙 맨투맨 티셔츠는 송지오 옴므. 태슬 장식 로퍼는 에스.티. 듀퐁 슈즈. 블랙 팬츠는 에디터 소장품.



필드에서 해야 하는 세리머니에 대해 고민해 본 적 있는지. 리액션이 과감한 편은 아니다. 챔피언조에 있을때 퍼포먼스가 좋으면 자연스럽게 세리머니가 나오긴 하지만 화려하진 않다. 막상 필드에 나가면 세리머니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공이 들어가면 다음 샷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만 든다.

해외 진출 계획은? 이번 KPGA 제네시스 대상을 받고 유러피언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차분하게 한 발짝씩 나아가면 미국 진출도 무리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30대 이후의 목표가 궁금하다.우선 40대까지만 투어에 전념하겠다는 생각이 있다. 그 이후에는 주니어 골퍼 육성이나 레슨을 할 생각이다. 남자 골프계가 침체기다. 주니어 선수를 잘 육성하다 보면 다시 남자 골프계에 붐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신 있는 필살기는?어프로치. 팁을 하나 전하자면, 손보다는 몸을 회전하라는 것이다. 몸통 회전이 곧 어프로치의 성공 비결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샷을 하면 볼 컨택도 좋고, 거리감을 맞추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서형석에게 골프란? 인생의 전부다. 아주 어릴 때부터 골프를 쳤기 때문에 나이가 한참 들어서도 골프를 놓지 않을 것 같다. 골프는 인생의 동반자라고 해도 좋다.



editor Roh Hyun Ju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01호

[2019년 9월호 기사] 에서 계속....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