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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유키 우에사코의 몬지

2018.07.09

남들과 똑같은 골프웨어에 질렸다면 브랜드 몬지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유키 우에사코는 몬지에 자신의 캐릭터를 투영한다. 그리고 “몬지는 곧 골프”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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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지는 유니크한 핸드메이드 헤드커버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브랜드다. 밀리터리, 카툰, 빈티지 등의 다채로운 패턴으로 유명한 몬지의 헤드커버는 헤드커버를 단순한 용품이 아닌 유일무이한 패션의 경지에 오르게 했다. 몬지를 이끌고 있는 유키 우에사코는 캘리포니아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유년시절 골프와 함께했던 추억을 바탕으로 세계 각지를 여행하듯 돌며 재미난 소재를 발굴한다. 몬지의 상품 리스트에는 퍼포먼스와 기능성을 강조한 맨즈 골프웨어 역시 포진해 있다. 몬지의 스타일을 한마디로 정의해 달라는 물음에 곧장 “골프”라 답하는 우에사코. 그와 그의 브랜드 몬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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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왜 몬지라고 지었나?

‘몬지(Monzee)’는 몽키와 침팬지를 믹스한 상상의 동물이다. 일본 만화 중에 <프로골퍼 사루>가 있는데 거기서 힌트를 얻었다.

몬지는 독특한 헤드커버로 골퍼들에게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초기엔 슈트를 해체해서 헤드커버를 만들었다던데.

미군의 우들랜드(Woodland) 무늬로 당나귀를 모티브로 한 헤드커버를 꼭 만들고 싶었다. 그땐 배틀 재킷을 해체했다. 그게 내 첫 번째 헤드커버. 그 후엔 에르메스의 코트나 샤넬 재킷으로 헤드커버를 만들곤 했다.

골프백과 헤드커버는 수공예를 고집하는 것으로 안다.

최근에는 ‘Made in Japan’에 한정되기보다 좋은 장인과 좋은 물건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 일본에는 골프백을 만드는 장인이 별로 없어서 아는 사람을 통해 수소문 끝에 소개받았다. 효고 현의 토요오카는 가방의 명산지인데 그곳 장인에게 여러 가지 기술을 배워가며 만들고 있다. 헤드커버는 도쿄 히로오의 아틀리에에서 제작한다.

미국의 빈티지 원단부터 심슨 같은 만화 캐릭터까지 패브릭의 소스가 다양하다. 골프웨어에서 래퍼 투팍을 볼 줄이야. 신선했다.

1년에 두 번 LA나 뉴욕에 간다. 뉴욕에 가면 소호의 슈프림 매장 근처에 숙소를 잡는데 아침에 가볍게 들러 마음에 드는 모자나 옷을 사곤 한다. 빈티지 아이템을 찾으러 플리마켓에도 가고 빈티지를 취급하는 친구를 찾아가기도 하고. 소스는 만화 캐릭터, 군인용 웨어까지 다양하다.

본인이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했을 당시의 라이프가 영향을 미친 듯하다.

몬지에는 내 모든 것이 반영돼 있다. 10세 때 골프를 시작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칼즈배드라는 곳에서 살았다. 여기가 골프 메이커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코브라 등의 본사가 모여 있던 곳이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캘러웨이 본사에 있는 테스트센터에서 골프 연습을 했는데, 그곳에 가면 애니카 소렌스탐, 필 미켈슨 등이 클럽 피팅을 하거나 로저 클리브랜드가 웨지를 손보고 있었다.

골프 브랜드를 구상하기엔 최적의 장소였겠다.

나에겐 매우 흥분된 곳이었다. 칼즈배드라는 지역이 가진 골프에 대한 사랑이 느껴졌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해가 뉘엿뉘엿 질 때 골프를 치러 가거나 서핑을 하는 즐거운 곳. 그런 소울로 골프 브랜드를 시작하고 싶다고 느껴 몬지를 만들게 됐다.



editor Lee Eun Jung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187호

[2018년 7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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