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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W TALK

‘장신 장타자’ 비결은?

2023.05.25

장타를 치려면 스윙 아크가 커야 하는데 이는 키가 클수록 유리하다는 뜻이다. 서울 트랙맨 스튜디오에서 2m가 조금 안 되는 일반인 장타자를 만나 비거리를 실제로 인증하고, 그들이 장타를 치기까지 투입한 노력과 노하우를 들어봤다.

307야드 인증 / 키 186.4cm 박주형│구력 6년 차, 골프클럽 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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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형은 골프를 좋아하는 마음에 클럽 피팅 분야에 관심을 두게 됐고, 2년간 노력한 끝에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 79타를 기록했다. 최장타 기록은 320야드다. 그는 “장신이 장타에 유리한 것은 맞지만 단신도 장타를 칠 수 있다. 본인의 하드웨어(체형과 근력)에 맞춰 클럽을 세팅해야 스윙의 일관성을 기할 수 있다”며 장타를 견인하는 피팅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또 “키가 크면 클럽을 긴 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비거리를 위해서는 로프트각과 밸런스를 체크해야 하며, 라이각도 중요하다”고 짚었다.라이각은 클럽 헤드를 지면에 놓았을 때 지면과 샤프트가 이루는 각도다. 신장이 제각각인 골퍼들이 같은 클럽을 사용할 경우 라이각이 달라지기 때문에 키가 큰데도 좋은 샷이 나오지 않는다면 한 번쯤 피팅숍을 방문해 볼 것을 권했다. 장타를 견인하는 샷 노하우에 대해서는 다운스윙 때 폭발적인 힘을 내기 위해 괄약근에 힘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어드레스 때 취한 몸의 각도가 흐트러지지 않게 도와주며, 하체를 기반으로 한 일관된 장타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괄약근 주변부인 둔근도 중요한데 대부분의 현대인은 장시간 앉아 있어 둔근이 약해진 경우가 있으니 그 부분을 단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누구나 꿈꾸는 장타의 비결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그리고 제한이 없다. 키가 작고 왜소한 몸집에서도 양질의 근육량을 보유한 근육맨과 아직 성장 중인 주니어 골퍼, 힘이 약해진 시니어 골퍼의 신체에서도 장타는 뿜어져 나온다. <골프포위민>은 긴 비거리의 로망을 꿈꾸는 골퍼를 위해 장타왕을 찾는 챌린지를 진행했다.

오늘 소개하는 장타자의 공통점은 ‘장신’이라는 것이다. 장타의 조건 중 하나는 큰 스윙 아크인데, 긴 팔다리를 무기로 풀스윙해 장타를 쳐내는 것이 그들의 노하우다. 하지만 상·하체 밸런스가 맞지 않은 상태에서 풀스윙을 하면 장타는 물거품이 된다고. 뿐만 아니라 기성 골프클럽을 사용할 경우 라이각을 조정해 밸런스를 맞춰야만 장신으로 장타를 낼 수 있다고 했다. 큰 키로 장타의 로망을 채우고 싶다면 다음 소개하는 장타자의 리얼 후기를 참고해 보자.

클럽 피팅을 더해 장타를 치는 골프클럽 피터 박주형과 장타를 앞세워 다양한 방송 콘텐츠에 출연하고 있는 김남호, SNS에서 인플루언서로 활약하는 도윤형이 장타를 치기까지 투입한 노력과 노하우를 소개하니 차용할 부분을 찾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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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라이각을 체크할 것
라이각은 키가 다른 골퍼가 같은 기성 클럽을 사용했을 때 차이가 난다. 대부분라이각은 방향성을 좌우한다고 하지만 공의 직진성을 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정타가 장타를 불러온다는 말이 있다. 장신인데도 퍼포먼스가 나지 않는다면 라이각 피팅을 통해 스위트 스폿을 잘 확보하는 것이 좋다.


TIP 괄약근 및 둔근을 단련할 것
스윙 시 온 몸에 힘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백스윙 시 파워를 모아 다운스윙에서 힘을 발산해야 한다. 이때 괄약근에 힘을 주면 어드레스 시 설정한 몸의 각도는 유지하면서 일관적인 장타를 낼 수 있다. 괄약근 주변부인 둔근도 파워를 내는 데 도움을 주니 주기적으로 단련하는 것이 좋다.





343 야드 인증 / 키 186.8cm 김남호│구력 9년 차, 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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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호는 SBS 새만금 전국 장타대회 남자부에서 4만 400명 중 12위를 차지해 본선에 입상한 경험이 있는 장타자다. 구력 9년 차이며, 45인치 사프트를 사용한 최장타 기록은 375야드다. 늦게 골프를 접했지만 과거 운동선수가 되는 것을 포기했던 경험이 있어 하루에 500개씩 볼을 칠 만큼 골프에 진심이다.

그는 “현재 골프 방송 출연과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KPGA투어 프로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장신인 사람들은 스윙을 할 때 리듬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듬감을 잃고 급하게 치다 보면 다운스윙에서 무너질 확률이 크다. 장신인 사람들은 아무래도 다운스윙에서 가파르게 내려오기 쉽기 때문에 이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했다.

또 무작정 힘으로 때리기보다는 스윙 궤도와 피니시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비거리를 보내는 게 진정한 장타자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샷 노하우로는 ‘오른쪽 발을 많이 쓰는 것’을 꼽았다. 야구에서 투수들이 공을 던질 때 뒷발을 차는 것처럼 드라이버를 칠 때 오른발로 땅을 판다는 느낌으로 힘을 실어주면 몸의 꼬임과 함께 더 멀리 나간다는 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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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오른발을 사용하라
장타를 치려면 오른발로 지면 반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클럽 헤드를 던질 때 오른발로 지면을 박차는 힘을 추가해 보자. 이는 체중 이동을 통해 생기는 힘을 모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체중을 단순하게 왼발로 이동시키는 것보다는 오른발 앞으로 땅을 밀어주며 체중을 넘기는 느낌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TIP 골반의 회전을 느껴라
백스윙 시 몸을 꼬았다가 한 번에 확 풀 때 긴 비거리가 나온다. 이는 몸통의 꼬임과 골반의 회전에서 나온다. 공을 때릴 때 골반을 먼저 타깃 방향으로 빠르게 돌린 후 상체를 회전시키는 연습을 하면 스윙 스피드가 빨라져 비거리가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317 야드 인증 / 키 186.6cm 도윤형│구력 5년 차, 유통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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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인 도윤형은 트랙맨 기준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300야드를 날리는 장타자다.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는 74타이며 실제로 큰 키가 장타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키가 크니 팔다리도 길어 스윙 아크를 크게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큰 스윙 아크는 긴 비거리를 내는 핵심 요소다. 빠른 스피드와 큰 스윙 아크를 더해 풀스윙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도윤형은 장타를 치는 선수들의 스윙을 보고 따라하는 것을 즐긴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는 로리 매킬로이를 꼽았고, 그의 하체 움직임과 스윙 메커니즘을 익히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그는 “매킬로이는 어드레스 시 엉덩이는 뒤로, 허리 근육은 탄탄하게 위로 당긴 뒤 스윙을 시작한다. 그리고 다운스윙 구간에서 골반을 타깃 방향으로 확 밀어준다”며 그 비결이 비거리를 더 내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장타를 꿈꾸는 이들에게 그는 “너무 세게 치려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힘을 줘서 치게 되면 부상의 위험이 있을 뿐더러 쉽게 체력의 한계를 느낄 수 있다. 이는 오히려 장타를 방해한다”면서 “근력을 키우니 조금 더 안정적인 스윙과 장타를 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 또한 장타 비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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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너무 세게 치려 하는 것은 금물
세게 치면 더 멀리 갈 것 같은 기대감이 생긴다. 그러나 이는 부상의 위험과 더불어 정확성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된다. 어깨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하고, 그립은 최대 강도를 10이라고 했을 때 6~7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임팩트 시 스위트 스폿을 맞힐 확률을 높여준다.




노현주 기자 사진 김현동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45호

[2023년 5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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