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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W TALK

상반기 KLPGA, PGA투어 분석

2020.07.16

올 상반기 KLPGA투어는 해외 스타플레이어의 유입으로 순위 그래프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PGA투어의 경우 로리 매킬로이 등 기존 우량주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부상으로 시장에서 발을 뺐던 타이거 우즈는 상장 타이밍을 보고 있다.

KLPGA TOUR

하락세 걱정 없이 믿고 투자하는 우량주, 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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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5관왕을 달성한 차세대 KLPGA 여왕 최혜진은 마치 삼성전자 주식처럼 하락세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우량주다. 오랜 휴식기 동안 기량이 크게 떨어진 PGA투어 1위 로리 매킬로이와는 달리 최혜진은 올해 치러진 모든 대회에서 톱10 안에 들며 안정적인 순위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8~10위에 머무르고 있었지만 6월 말 치러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는 베테랑 유소연, 김효주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3위를 기록했다. 그와 동시에 이소영을 밀어내고 대상포인트 1위를 차지했다. 김영 프로는 “최혜진은 기본기가 탄탄하고, 연습량도 상당한 선수다. 강제 휴식기와 다른 선수들의 견제에도 자신만의 플레이를 해 선두권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 모두에서 상장 타이밍을 보는, 김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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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KLPGA투어에 합류한 해외파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단연 김효주다. 김효주는 첫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다른 해외파 선수가 다소 부진한 것과는 달리 대회 내내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리며 스타트를 끊었다.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는 LPGA 여제 고진영까지 출전하고 김세영이 나흘 내내 따라붙었지만 김효주의 우승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김효주의 활약을 이번 시즌 끝까지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LPGA가 7월 말 신설 대회인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통해 시즌 재개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현재 김효주는 6월 25일 열리는 한경레이디스컵까지만 출전을 확정한 상태다. 하지만 미국의 상황이 크게 안정되지 않은 데다 고진영과 박인비는 이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하기로 밝힌 상태다. 김효주 또한 미국의 상황에 따라 국내 투어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잠재적 가치가 높은 차세대 유망주, 박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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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은 업계에 처음 데뷔했을 때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다 미래 가치가 높은 친환경 사업 계획 발표 이후 주가가 상승한 테슬라와 비슷한 종목이다. 박현경은 KLPGA투어 국내 첫 개막전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순식간에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컷 탈락을 하기도 했지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는 13위에 이름을 올리며 어느 정도 향상된 기량을 선보였다. SBS골프 해설위원 고덕호 프로와 김영 프로 모두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박현경을 꼽은 바 있다. 고 프로는 “지난 시즌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이 신기할 정도로 높은 잠재력을 가진 선수다. 투어에 익숙해질수록 안정된 기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늘 상한가를 유지하는 저평가주, 임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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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김효주와 유소연 등 해외파의 활약과 루키 박현경의 우승,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소영의 활약 때문에 다소 저평가됐던 종목이 바로 임희정이다. 임희정은 올 시즌 국내 첫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박현경에게 1타 차로 밀려 2위를 획득했고, 바로 다음에 치러진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이소영의 압도적인 활약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성적이 전체적으로 고른 편이라 한국여자오픈 종료 시점 기준 대상포인트와 상금 순위 모두 4위를 기록하는 등 어느 항목에서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평균 타수도 이미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와 이소영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어 기본 하드 웨어도 매우 탄탄하다. 고 프로는 “이번 시즌은 특히 스타플레이어가 많아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조아연과 국내 개막전 우승자 박현경이 다소 부진하다. 하지만 임희정은 그 가운데서도 안정된 성적을 꾸준히 내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상반기 최고의 상한가를 기록 중,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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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은 2년 주기로 게임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낼 때마다 주가가 폭등하는 유비소프트 같은 종목이다. 그는 2015년 KLPGA투어 데뷔 이후 2년 간격으로 우승하는 징크스를 갖고 있다. 2015, 2017, 2019년에는 우승이 없었지만 2016년에는 1회, 2018년에는 무려 3회를 차지했다. 이 공식대로 라면 2020년은 이소영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소영은 5월 말 개최된 E1 채리티 오픈에서 일찌감치 우승컵을 챙겼고, KLPGA 챔피언십에서는 4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는 8위를 기록하는 등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대상포인트와 상금 순위 모두 2위에 이름을 올 리며 최고의 상반기를 보내고 있다.

2020 PGA TOUR

아직 두고 봐야 할 잠재적 가치 높은 벤처기업, 임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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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잠재적 가치가 높다고 하더라도 창업한지 얼마 된 벤처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은 당분간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2019년 PGA투어 신인왕 임성재는 올 시즌 초반만 해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10위를 차지하며 인상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2월 치러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컷 탈락 하는 수모를 겪었다. 3월 치러진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3 위를 기록하는 등 주가를 회복하며 페덱스컵 포인트 1위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중단됐고, 3월만에 재개된 찰스 슈 와브 챌린지에서 10위를 차지하며 주가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 치러진 RBC 헤리티지에서 컷 탈락하며 떨어졌다. JTBC골프 해설 위원 송경서 프로는 “투어 경력이 짧은 임성재는 단기적으로 강제 휴 식기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향후 투어에 꾸준히 참가한다면 분명 평소 실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 즉시 급상승이 기대되는, 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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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경영 악화 및 기타 이유로 경남에너지, SK커뮤 니케이션즈처럼 자진해서 상장폐지를 진행하는 대기업이 있다. 타이거 우즈 또한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68위를 기록한 뒤 부상 회복을 이유로 PGA투어에 불참하며 사실상 상장폐지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 6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오랜만에 PGA투어가 재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즈는 여전히 상장 즉시 ‘떡상’할 가능성이 매 우 높은 기대주다. 다행히 지난 5월 우즈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완벽히 회복됐다고 말했고, 같은 달 필 미켈슨과의 이벤트 대회를 공개함으로써 투어 복귀 가능성을 암시했다. 원 교수는 “우즈는 시즌 초반 부터 휴식기 내내 컨디션 회복에 전념해 왔으므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참가하는 마스터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본인에게 유리한 대회를 골라 출전해 순위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잘 나가다가 갑자기 하락세, 로리 매킬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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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로나19 여파로 가장 가치가 떨어진 종목은 바로 로리 매킬로이일 것이다. 올초부터 코로나19로 투어가 중단됐던 3월까지 매킬로이는 모든 대회에서 톱5 안에 들며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하지만 투어가 재개되자 갑자기 하락세를 타는 중이다. 시즌 재개 첫 대회인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는 32위를, RBC 해리티지에서는 41위를 기록하는 등 갈수록 성적이 하락하고 있다. 아직 세계 랭킹은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는 임성재와 저스틴 토머스에게 밀려 3위를 기록하고 있다. JTBC골프 PGA투어 전문 해설위원 원형중 이화여대 교수는 “상위권에 있는 선수일수록 휴식기가 길어지면 하위권을 견제하던 긴장감이 풀려 기량이 크게 하락한다. 매킬로이는 세계 랭킹 1위인 데다 코로나19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선수이기 때문에 그 영향을 크게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가 크게 요동치는 우량주, 저스틴 토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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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는 매 시즌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PGA 투어 대표 우량주다. 올해 초 1승과 함 께 출전했던 6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현재 PGA투어 최고 드라 이버 비거리 기록(449야드)을 갖고 있으며 버디를 만들어낼 확률도 투어 1위를 기록하는 등 내부 구조 또한 탄탄하다. 문제는 성적이 상반기 내내 일정하지 않고 기복이 크다는 점이다. 1월 치러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자마자 다음에 치러진 소니 오픈에서는 컷 탈락당했다. 그리고 다음 대회인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 3위를 차지하며 다시 컨디션을 찾았나 싶더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또 다시 컷 탈락 을 했다.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투어에서는 다행히 10위 안에 들었고, RBC 헤리티지에서도 무난하게 8 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워낙 성적의 편차가 커서 다음 대회에는 어떤 성적을 거둘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독특하지만 상품성 하나는 확실한 종목, 브라이슨 디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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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새로운 제품을 공개할 때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괴상한 아이디어가 과연 성공할까?’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하지만 막상 사용해 보면 곧 혁신적인 아이디어라는 것이 금방 밝혀져 주식은 또다시 상위권을 꿰차게 된다. 기행에도 불구하고 늘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브리이슨 디섐보는 애플 주식과 비슷하다. 실제로 그는 길이와 무게가 모두 같은 아이언 세트를 가지고도 올해 출전한 6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톱5 안에 들었다. 문어발식 경영 없이도 늘 높은 수익을 벌어들이는 애플처럼 극히 적은 투어 참여율에도 불구하고 상금 순위 8위를 기록하는 등 수익 또한 안정적이다. 그보다 적은 대회를 참가하고도 상금이 많은 선수는 매킬로이와 웹 심슨 밖에 없다. 디섐보는 시즌 재개 이후 첫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코로나19 여파에도 하락세가 없음을 알렸다. 필드 위 물리학자 디섐보가 이후 어떤 기행으로 또다시 주가를 상승시 킬지 기대된다.

editor Lee Young

본기사는 매일경제신문 골프포위민 211호

[2020년 7월호 기사]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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